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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4-23 13:40:281925 
2. 채록(采綠) - 왕추를 뜯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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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采綠(채록)

- 왕추를 뜯세 -

이 편은 한 신혼의 부인이 행역나간 장부를 그리워하며 부른 시가다. 주희는 시집전에서 “ 부인이 그녀의 남편을 그리워하며 부른 시가다. ”라고 했으며 또 시서변설(時序辨說)에서는 “ 오랫동안 남편과 이별하여 살고 있는 부인이 지은 시가다.”라고 했다. 방옥윤(方玉潤) 또한 “ 남편을 그리워한 부인이 약속한 기일이 지났음에도 돌아오지 않아 슬퍼하며 부른 노래다. 주유왕 때 정령은 번잡하고 부세는 무거운 정황 하에서 오랫동안 외지에 나가 노역을 하던 남편이 약속한 기일이 지났음에도 돌아오지 않자 그 아내가 이 노래를 지어 불렀다.”라고 했다. 주희나 방옥윤 두 사람은 모두 이 시의 요지는 부인이 남편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라고 정의했다.


終朝采綠(종조채록)

식전부터 왕추를 캤으나


不盈一匊(불영일국)

한 웅큼도 안 되네


予髮曲局(여발곡국)

내 머리카락이 굽고 말랐으니


薄言歸沐(박언귀목)

잠깐 돌아가 감아야겠다.

부(賦)다. 기상해서 아침밥을 먹을 때까지의 시간을 종조(終朝)라 한다. 綠(녹)은 왕추(王芻) 혹은 녹(菉)으로 조개풀이다. 그 생김새가 대나무와 비슷하여 녹죽(綠竹), 혹은 녹죽(菉竹)이라 부른다. 그 잎은 노란색의 염료로 쓰인다. 『위풍(衛風)⋅기오(淇澳)』편에도 보인다. 양손바닥으로 쥐는 양을 국(匊)이라 한다. 국(局)은 말랐음을 말하니, 머리카락이 곤두서 쑥대와 같다고 말했다.

○ 부인이 그 남편을 그리워하여“ 식전 내내 왕추를 뜯었지만 한 움큼도 되지 않음은 남편 생각에 골몰하여 왕추 뜯는 일에 전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그 머리털이 굽고 말랐다고 여겨져 왕추 캐기를 멈추고 돌아가 머리를 감고 남편 오기를 기다려야겠다.”라고 말했다.


終朝采藍(종조채람)

식전 내내 쪽을 캤으나


不盈一襜(불영일첨)

앞치마 하나도 채우지 못했네


五日爲期(오일위기)

오일이 되면 오기로 약속했는데


六日不詹(육일부첨)

육일이 되어도 보이지 않네

부다. 람은 군청색의 염료다. 옷을 가린 천을 첨(襜)이라고 하니 즉 패슬(蔽膝)로 행주치마다. 첨(詹)은 첨(瞻)으로 우러러봄이다. 五日爲期(오일위기)는 떠날 때 5일이면 돌아오겠다고 한 남편의 약속이다. 六日不詹(육일불첨)은 5일이 지났음에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음이다.



之子于狩(지자우수)

그대가 사냥을 가시겠다면


言韔其弓(언창기궁)

활집에 활을 넣어드리겠고


之子于釣(지자우조)

그대가 낚시를 가시겠다면


言綸之繩(언륜지승)

낚시줄을 만들어 드리리라

부(賦)다. 지자(之子)는 남편의 호칭이다. 실을 잣는 일을 륜(綸)이라 한다.

○ 부역나간 부인이 남편을 생각하며“당신이 만약 돌아와서 사냥을 나간다고 한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활을 활집에 넣어 드리겠고, 낚시하러 간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낚시줄을 잣아 드리리라.” 라고 말했으니 남편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이르는 곳마다 함께하지 않음이 없음이다.



其釣維何(기조유하)

낚시해서 잡은 고기가 무었인가?


維魴及鱮(유방급서)

방어와 연어로다.


維魴及鱮(유방급서)

방어와 연어로구나


薄言觀者(박언관자)

내 잠시 구경하리라.

부다. 낚시를 하여 잡은 물고기가 있어 가서보니 방어와 연어다. 앞으로도 낚시에 쫓아가서 볼 것이니, 또한 앞장의 뜻이다.

采緣 四章이니, 章 四句이다.


- 채록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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