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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9 04:22:473639 
10. 汝墳(여분) - 여수(汝水)의 강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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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汝墳(여분)

- 여수(汝水)의 강둑에서 -

부인이 군역에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다. 여수 강변에서 땔나무를 하던 부인은 원정나간 남편을 그리워했다. 그녀는 마치 자신이 남편과 이미 상봉하고 그 기쁨을 상상하여 남편이 자신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고 애써 위안했다. 시서(詩序)나 시집전(詩集傳)은 문왕이 덕으로 교화했다고 했지만 원뜻과는 거리가 먼 견강부회한 설로 믿을 수 없다. 후한서(後漢書) 주반전(周磐傳)의 주석에 인용한 최술(崔述)의 독풍우식(讀風遇識)이라는 저서에서 “ 이 시는 주나라가 동천한 후에 지은 작품으로 ‘왕실여훼(王室如燬)’라는 구절은 바로 여산(驪山)에서일어난 견융(犬戎)의 란으로 주유왕(周幽王)이 살해된 사건을 뜻한다.”라는 설은 역사적인 사실과 부한된다고 하겠다. 여수(汝水)는 지금의 하남성 여양(汝陽) 부근에서 발원하여 언성(偃城), 탑하시(漯河市), 신채시(新蔡市)등을 지나 회수(淮水)와 합류했던 강이름으로 춘추시대 중원에 자리잡은 정나라 땅을 북동으로 가로질러 흘렀다.


다음은 주희의 시접전 해설이다.

「여수(汝水) 주변의 나라가 먼저 문왕(文王)의 교화를 입었다. 남편이 처음으로 군역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기뻐한 부인이 시를 지어 노래했다.

주문왕이 천하를 삼분할 때 그 둘을 차지하고 상(商)에 반대하는 나라들을 거느리고 은주(殷紂)를 섬겼다. 여분 사람들은 문왕의 명으로 주왕(紂王)을 위해 군역에 종사했다. 그래서 시집사람들이 그 부인을 위로하며 말했다. “ 너의 노고가 참으로 가엽구나! 왕실의 폭정이 혹열(酷烈)하여 그치지 않으나 서백(西伯)의 덕이 부모와 같고 매우 가까운 곳에 있으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냐? ” 이는 서(序)에 ‘ 부인(婦人)이 군역을 나간 남편을 불쌍히 여겼지만 오히려 올바른 처신으로 근신했다.”라고 했다. 이별한 지가 오래되어 그리움에 지극한 마음이 되었으나 남편을 높이고 윗사람과 친근하려는 뜻으로 노래불렀다. 일설에는 ‘부모가 심히 가까우니 왕사(王事)에 게을리하여 근심을 끼치는 것이 불가하다.’라고 했다.」


遵彼汝墳(존피여분)

저 여수의 강둑에 올라


伐其條枚(벌기조매)

나뭇가지를 베노라


未見君子(미견군자)

그리운 남편이 보이지 않으니


惄如調飢(역여조기)

허기진 배가 아침밥 생각나듯이 하네

부(賦)다. 준(遵)은 따름이요, 분(墳)은 큰 제방이다. 조(條)는 나뭇가지고 매(枚)는 榦(간)과 통하며 나무줄기다. 惄(역)은 굶주린 자가 음식을 생각하듯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뜻이다. 調(조)는 아침을 말하고 기(飢)는 굶주림이니 아침에 허기진 것을 말한다.


遵彼汝墳(준피여분)

저 여수의 강둑에 올라


伐其條肄(벌기조이)

새로 난 나뭇가지를 베노라


旣見君子(기견군자)

이미 남편을 보았으니


不我遐棄(불아하기)

나를 버리지 않았구나!

부(賦)다. 베어내었는데 다시 난 싹을 肄(이)라 한다. 遐(하)는 멂이니 遐棄(하기)는 멀리 버린다는 말이다. 즉 죽어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 가지를 베고서 또 그 새로 돋아난 움을 베었다면 한 해를 넘긴 셈이다. 이에 이르러 바로 돌아온 군자를 멀리서 보고 버리지 않았음을 기뻐했다.


魴魚赬尾(방어정미)

방어 꾸리가 길어지듯


王室如燬(왕실여훼)

왕실이 불타는 듯 하오


雖則如燬(수즉여훼)

불타듯 모질어도


父母孔邇(부모공이)

부모님은 공양해야 하오

비(比)다. 魴(방)은 물고기의 이름으로 몸통은 넓으나 얇으며 힘이 약하며 비늘이 가늘다. 頳(정)은 붉음이니 물고기가 힘들면 꼬리가 붉어진다. 魴魚(방어)의 꼬리는 본래 흰데 붉게 변했다면 勞苦(노고)가 심함이다. 왕실은 紂(주)가 도읍한 곳을 가리킨다. 燬(훼)는 태움이다. 부모는 文王(문왕)을 가리킨다. 孔(공)은 심함이요, 邇(우)는 가까움이다.

汝墳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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