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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5 12:36:012155 
3. 皇皇者華(황황자화) - 아름다운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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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皇皇者華(황황자화)

- 아름다운 꽃 -

이 시는 사신의 임무를 띠고 외국에 나가 정황을 조사하고 돌아온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말한 시가다. 시 중의 ‘아(我)’는 사자가 자신을 지칭한 말이다. 구설은 정부(征夫)를 보낼 때 불렀던 노래라고 했으며 모서(毛序)는 ‘군주가 원행을 나가는 사신을 예악(禮樂)으로 환송하며 광영이 있으라!’라고 했으나 이는 좌전 양공(襄公) 4년 기원전 569년 조에 ‘皇皇者華 敎使臣之’라는 한 구절을 보고 강부회한 말이다. 녹명(鹿鳴)은 嘉寡君之, 사모(四牡)는 勞使臣之 의 뜻으로 해석한 것과 같다.

범처의(范處義)가 말했다.

「왕자가 사방에 사신을 보낼 때에 선도(善道)를 자문할 것을 가르침은 장차 자기의 총명을 넓히고자 해서이다. 신하가 군주이 덕을 돕고자 한다면 반드시 현자를 구하여 스스로 돕게 하여야다. 그럼으로 신하가 능히 남의 좋은 말을 따르면 군주를 선하게 할 수 있고 신하가 능히 남의 간언을 받아들이면 군주에게 간할 수 있으니 자기 몸을 다스리지 못하고서 군주를 바로 잡는 자는 있을 수 없다.」

노나라의 숙손목자 표(豹)가 당진국(唐晉國)에 사신으로 간 것은 예전에 지무자(智武子)의 예방에 대한 답례였다. 진도공(晉悼公)이 그를 위해 연회를 베풀어 금속악기로 사하(肆夏)이하 세 곡을 연주하게 하고 이어서 악관(樂官)으로 하여금 문왕(文王) 이하 세 편의 시를 노래부르게 했지만 그는 감사의 말을 올리지 않다가 녹명(鹿鳴) 이하 세 편의 시를 노래부르게 하자 그는 매 편의 노래가 끝날 때마다 절을 올리켜 감사드렸다. 그러자 배석했던 한헌자(韩献子) 궐(闕)이 행인(行人) 자원(子員)을 시켜 물어보게 했다. 자원이 숙손표에게 물었다.

「대부께서 노후의 명을 받들어 우리 당진국에 사자로 임하시니 우리 군주님께서는 선대의 예의에 따라 접대하기 위해 음악을 연주하여 대부님의 흥을 돋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께서는 천자을 찬미하는 큰 음악은 돌아보지 않으시고 작은 뜻을 지니는 음악을 들으시고 감사의 절을 올리셨습니다. 그것이 과연 무슨 예에 해당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러자 숙손표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사하(肆夏), 소하(韶夏), 납하(納夏) 등 삼하(三夏)의 곡은 천자께서 제후들을 거느리는 패자들을 위해 베푸는 연회에 연주하는 노래로써, 제후국의 사신의 입장에서 감히 들을 수 없는 노래입니다. 문왕편의 세 시도 역시 두 나라 군주가 헤어질 때 부르는 노래로 제후를 모시는 신하의 신분으로써 감히 들을 수 없는 노래입니다. 녹명편 이하 세 편의 노래는 진후(晉侯)께서 저희 노나라를 좋아하는 마음을 나타내기 위해 연주하신 것인데 제가 어찌 절을 올려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진후께서 황황자화의 노래를 연주하게 하신 뜻은 사신들에게 반드시 두루 물어서 일을 행하라고 깨우치치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선인(善人)에게 묻는 것을 자(諮)라 하고, 친척에게 묻는 것을 순(詢)이라고 하고, 예법에 대에 묻는 것을 탁(度)이라하며, 정사에 대해 묻는 것을 추(諏)라 하며, 어려운 일을 묻는 것을 모(謀)라 한다[訪問於善爲諮, 諮親爲詢, 諮禮爲度, 諮事爲諏, 諮難爲謀]’고 저는 들었습니다. 제가 이 다섯 가지 일을 알게 되었는데 어찌 감히 절을 올리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皇皇者華(황황자화)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

于彼原隰(우피원습)

저 언덕과 습지에 피어있네

駪駪征夫(신신정부)

떼지어 몰려오는 사신의 행렬

每懷靡及(매회미급)

행여나 이르지 못할까 걱정하네

- 황황(皇皇)은 색채가 선명한 아름다음 모습이다. 황(皇)은 황(煌)이고 화(華)는 화(花)의 옛날 글자다. 원(原)은 높은 지대의 평원이고 습(隰)은 저습지로 모전에 ‘高平曰原 下濕曰隰’이라고 했다.

신신(駪駪)은 신신(侁侁)으로 사람이 떼를 지어 몰려오는 모습이다.. 설문(說文)에 ‘신(侁)은 馬衆多貌’라고 했다. 정부(征夫)는 사자(使者) 혹은 행인(行人)이다. 춘추 때 임시로 보내는 사자를 사인이나 행인이라고 했다. 선선정부(駪駪征夫)는 수많은 종자들을 이끌고 오는 사자를 말한다.

회(懷)는 사(思) 혹은 담심(擔心)이고 미급(靡及)은 불급(不及)이다.

-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은 언덕과 습지에 피어 있는데 수많은 수행원을 몰고 오는 저 사신의 행렬이 무사히 이르지 못할까 걱정되는구나.


我馬維駒(아마유구)

수레 끄는 내말은 망아지

六轡如濡(육자여유)

여섯 줄의 말고삐 물에 젖은 듯 윤택하다.

載馳載驅(재치재구)

말을 달리고 채찍질 하며

周爰咨諏(주원자추)

직분을 지켜 두루 살피네

구(駒)는 소마(小馬)로 망아지로 교(驕)와 통한다. 유(濡)는 물에 젖은 모습이 윤택(潤澤)함이다. 자(咨)는 방문(訪問)이고 추(諏)는 사물의 정황을 파악하는 일이다.

- 사신이 이르지 못하지나 않을까 스스로 걱정하여 언제나 널리 묻고 보충하여 직무를 다하기 위해 힘썼다.


我馬維騏(아마유기)

내 말은 얼룩말

六轡如絲(유자여사)

여섯 줄 말고삐는 실 같도다.

載馳載驅(재치재구)

말을 달리고 채찍질 하며

周爰咨謀(주원자모)

직분에 충실하여 두루 살피네



我馬維駱(아마유락)

내 말은 검은 갈기의 흰 말인데

六轡沃若(유자옥고)

여섯 줄의 말고삐가 번쩍거린다.

載馳載驅(재치재구)

말을 달리고 채찍질 하며

周爰咨度(주원자탁)

직분에 충실하여 두루 살피네



我馬維駰(아마유인)

내 말은 흰털이 박힌 은총이

六轡旣均(육자기균)

여섯 줄의 말고삐는 가지런하네

載馳載驅(재치재구)

말을 달리고 채찍질 하며

周爰咨詢(주원자순)

직분에 충실하여 두루 살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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