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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21 15:11:222532 
9. 체두(杕杜) - 우뚝 솟은 아가위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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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체두(杕杜)

- 우뚝 솟은 아가위나무 -

아가위 나무는 아그배나무 동배나무 등 많은 별칭이 있는 장미과 속의 나무로 중국 동북부 및 사할린, 일본의 북해도 등 추운 지방의 산지에 분포되었다.수고는 10미터 이상이고 열매는 이과(梨果)로서 둥글고 지름 8-12㎜로서 10월에 황색 또는 홍색으로 익으며 소과경은 길이 3-5cm이다. 식용과 관상용이다.


이 시는 어떤 부인이 부역에 나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다. 방옥윤(方玉潤)은 그의 저서 《诗经原始》에서 “이 시는 원래 아내가 집에 돌아오지 않은 그의 남편을 그리워한 시가.”라고 했다. 모서(毛序)는 주문왕이 군역에서 돌아온 군사들의 노고를 치하한 노래라고 했으나 근거 없는 이야기다.

‘체두’는 원래 민가에서 유행했던 노래였으나 후에 통치자들이 채집하여 아악으로 분류되어 출정나간 장졸들이 돌아왔을 때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연주하다가 다시 시경의 편찬자가 소아(小雅) 편에 집어 넣았다는 설이 유력하다. 서한의 무제 때 환관(桓寬)이 그의 유명한 책문(策文)의 요역(徭役) 편에 다음과 같이 말한 기사가 있다.

“옛날에는 요역나간 사람들은 좀처럼 기한을 어기지 않아 아무리 길어도 해를 넘기지 않았으나 지금은 가까운 데는 몇 천리 먼 데는 만 리가 되는 곳으로 머나먼 곳으로 동원되어 그곳에서 낳은 아들이 장성하여 대를 이어 요역을 하면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부모는 걱정하고 처자는 한숨을 쉬며 불만과 원한을 가슴속에 새긴 채 그 아픔이 골수에 맺히게 되었다. ”

'채두'는 ‘채미(采薇)’를 지은 사람의 작품이라는 삼가시의 설이 유력하다.




有杕之杜 有睆其實(유체지두 유환기실)

우뚝한 아가위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王事靡盬 繼嗣我日(앙사미감 계사아일)

왕사를 허술하게 할 수 없어 우리 날을 계속하도다


日月陽止 女心傷止(일월앙재 여심상지)

어느덧 세월이 흘러 10월이 되니 여인의 마음 아프도다


征夫遑止(정부황지)

님이시여 그렇게 짬이 나지 않는가요?


- 완(睕)은 열매가 달려있는 모양이다. 사(嗣)는 계속함이다. 양(陽)은 10월이고 황(遑)은 여가(餘暇)다.

- 이 시는 부역에 돌아온 사람들을 위로한 시다. 그들이 미처 돌아오지 않았을 때를 추술하기를 실가들이 시물의 변동에 감동하여 말했다.

“ 우뚝 솟은 아가위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으니 때는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올 무렵이다. 그런데도 왕사 때문에 부역나간 남편은 날마다 힘든 일을 하느라 휴식할 날이 없다. 계절은 이미 10월이 되어 해가 바뀌려고 해도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마음이 상한 여인이 슬픈 나머지 ‘ 남편은 여가가 있음에도 어찌하여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가?’라고 한탄했다.



有杕之杜 其葉萋萋(유체지두 거엽처처)

우뚝선 아가위나무, 잎새가 무성하게 우거졌네


王事靡盬 我心傷悲(왕사미감 아심상비)

나라님의 일 끝이 없으니 내 마음 슬프고 아프네


卉木萋止 女心悲止(훼목처지 여심비지)

초목은 푸르게 우거졌지만 서러운 건 여인의 마음.


征夫歸止(정부귀지)

님이시여 어서 돌아오소서!


처처(萋萋)는 나뭇잎이 무성한 모양으로 봄이 장차 저물려고 할 때다. 귀지(歸之)는 장차 돌아올 수 있겠다는 희망사항이다.



陟彼北山 言采其杞(척피북산 언채기기)

저기 저 북쪽 산에 올라 소태나무 잎이나 따보세


王事靡盬 憂我父母(왕사미감 우아부모)

나라님의 일 끝이 없으니 부모님도 걱정하네


檀車幝幝 四牡痯痯(단거천천 사모관관)

박달나무 수레의 장막 너풀거리고 네 필 말도 지쳤으니


征夫不遠(정부불원)

님이시여, 돌아오실 날이 멀지 않도다!


척(陟)은 등(登)과 통하고 기(杞)는 구기(枸杞)로 소태나무다. 고(盬)는 휴식을 취함이니 미고(靡盬)는 쉴틈이 없음이다. 박달나무는 목재가 견고하여 수레를 만들기에 적당하고 천천(幝幝)은 휘장이 해진 모양이니 단거천천(檀車幝幝)은 견고한 박달나무로 만든 수레이나 그 휘장이 오랜 수자리 생활로 인해 헤졌음을 말한다. 관관(痯痯)은 피로하고 병든 모양이다.


봄이 이미 저물어 산에 올라 소태나무 잎을 뜯는다면 먹을 수 있으니 나물을 뜯는다는 구실로 산에 올라 군자가 있는 곳을 바라보며 왕사 때문에 수자리나간 낭군을 생각하는 자신의 행동이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제 됨을 생각하면서도 견고한 박달나무 수레의 휘장도 헤여졌을 것이고 건장한 사모(四牡)오 피로에 야위었을 것이니 정부(征夫)가 돌아올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노래했다.



匪載匪來 憂心孔疚(비재비래 우심공구)

님께서 아직 오시지 않아 내마음 시름에 빠져 병이 들었네


其逝不至 而多爲恤(기서부지 이다위휼)

기약한 날 오지 않으니 날마다 느는 것은 근심뿐이네


卜筮偕止 會言近止(복서해지 회언근지)

거북점, 산가지점 함께 쳐보면 님 오실 날 가깝다고 하니


征夫邇止(정부이지)

님이시여 오실 날이 멀지 않았네.


재(載)는 행장(行裝)이고 구(疚)는 병듬이다. 서(逝)는 감이고 휼(恤)은 근심이다.


원정나간 남편이 행장을 꾸려서 돌아오지 않으니 내 마음 아파 병들었는데, 다시 돌아올 기한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오지 않아 나로 하여금 더욱 근심케 하니 내 마음은 마땅히 어떻겠는가? 그래서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되어 거북점도 쳐보고 주역점도 쳐보니 점괘가 모두 말하기를 ‘조만간에 돌아오리라!’ 라고 했다. 범처의가 말했다

「이 시를 복서로 끝맺은 이유는 원정나간 남편에 대한 생각이 간절하여 하지 못할 일이 없을 정도로 절실했기 때문이다. 출거는 장수를 위로하기 위해서 그 공을 찬미한 노래고 체두는 군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서 부른 노래다. 그래서 지극한 마음으로 남의 마음을 헤아렸던 선왕들로 인해서 백성들은 자기의 죽음마저도 잊고 윗사람들에게 충성했다.」


정현(鄭玄)이 『毛詩傳箋』에서 말했다. .

「장수와 병졸을 수자리에 보낼 때 노래를 함께하고 때를 함께 하는 이유는 마음을 함께 하기 위함이요, 돌아옴을 위로할 때에 노래를 다르게 하고 날을 다르게 하는 이유는 존비(尊卑)가 서로 같지 않기 때문이다. 예기(禮記)에 ‘군자와 소인에게 하사하는 일은 같은 날에 하지 않는다.’라고 한 말은 이런 이유에서다.」

「나가서 용병(用兵)하할 때 입고 먹는 것들을 군사들과 똑같이 행한 이유는 여러 사람의 마음을 한결같이 하기 위함이요, 돌아와 군대를 정돈하는 이유는 존비를 구별하기 위해서이며. 귀천을 분별하는 목적은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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