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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8 11:03:143428 
9. 大東(대동)-<시경 소아>
운영자
일반

大東(대동)




3천여 년 전에 중국의 서쪽 사람들이 심하게 착취하여 자기들 배만 불리는데 대해 동쪽 사람들이 비애를 느끼고 그 서러움을 노래한 시가다. 원전은 시경 소아(小雅) 소민지습(小旻之什)이다.




一.

有饛簋飱 有捄棘匕(유몽궤손 유구극비)

대나무 그릇 속의 수북한 밥에 길게 굽은 대추나무 숟가락



周道如砥 其直如矢(주도여지 기직여시)

큰 길은 숫돌같이 평평하고 화살같이 곧구나


君子所履 小人所視((군자소리 소인소시)

님께서 밟고 지나시면 우리 소인들은 우러러 볼 뿐이지만


睠言顧之 潸言出涕(권언고지 산언출제)

둘러보고 돌아보니 눈물만 흐르네




몽(饛)은 그릇에 가득한 모양이요, 손(飱)은 익은 밥이다. 구(捄)는 굽은 모양이다. 극비(棘匕)는 대추나무로 만든 수저와 같은 것이니, 솥의 고기를 담아 도마에 올려놓는 것을 비유해서 말한 것이다. 지(砥)는 숫돌이니, 도로의 노면 상태가 숫돌과 같이 평평하다는 것을 말한 것이고, 시(矢)는 곧게 날아가는 화살의 곧은 모습을 말한 것이다. 모두 경상도의 쭉쭉 뻗은 고속도나라 고속철도와 같은 기반시설들을 말하는 것이다.

군자(君子)는 동쪽 나라의 귀족들을, 이(履)는 밟고 지나가는 것을 말한다. 소인(小人)은 일반 서민들을 권(睠)은 돌이켜 봄이다. 산(潸)은 눈물을 흘리는 모양이다.

“ 서쪽 사람들이 부과한 노역과 세금에 시달리고 있는 동쪽 사람들의 고통을 호소한 노래다. 그릇에 가득한 익은 밥에 대추나무 수저처럼 생긴 고기반찬에, 사통팔달의 주도(周道)는 그 노면이 숫돌처럼 평평하고 그 화살이 날아가는 것처럼 곧게 뚫려있다. 이 길을 이용하여 지나가는 서쪽의 귀족들을 쳐다보는 동쪽 사람들은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다. ”




二.

小東大東 杼柚其空(소동대동 저축기공)

크고 작은 동쪽의 고을들, 북과 베틀이 움직이지 않네



糾糾葛屨 可以履霜(규규갈구 가이이상)

엉성한 칡으로 엮은 신을 신고 서리 내린 땅을 밟네


佻佻公子 行彼周行(조조공자 행피주행)

경박한 공자들은 저 큰 길을 밟고 지나가는데


旣往旣來 使我心疚(기왕기래 사아심구)

오고가는 그들의 모습 내 마음을 심히 아프게 하네


소동(小東)은 동쪽의 작은 고을이고 대동(大東)은 동쪽의 큰 고을이다. 저(杼)는 씨줄을 잡는 북이고, 유(柚)은 날줄을 잡는 베틀이다. 공(空)은 다함이다. 조(佻)는 경박하여 노고(勞苦)를 참지 못하는 모양이다. 공자(公子)는 귀족이다. 구(疚)는 병이다.

“동방의 크고 작은 고을에 있는 모든 베틀과 북(杼柚:저유)은 멈추어 서버렸다. 그래서 칡덩굴로 삼은 신을 신고 서리를 밟게 되었으며, 서쪽 고을의 귀척(貴戚)들 마저 줄을 이어 드나드니 동쪽 사람들은 수발하느라 노고(勞苦)를 참지 못한다. 내 이를 보고 심히 근심하여 마음에 병이 들었도다.”



三.

有洌氿泉 無浸穫薪(유열궤천 무침확신)

곁으로 솟는 차가운 샘에 내가 해온 나뭇단 적시지 마오


契契寤歎 哀我憚人(계계오탄 애아탄인)

괴로움에 잠 깨 탄식하노니 우리 고을 사람들만 불쌍하구나


薪是穫薪 尙可載也(신시확신 상가재야)

땔 나무를 팼으면 수레에 싣고 가야지



哀我憚人 亦可息也(애아탄인 역가식야)

우리 고을 사람들만 불쌍하니 이제 그만 쉬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열(冽)은 차다는 뜻이고 구천(氿泉)은 옆에서 물이 솟아나는 샘물을 말한다. 확(穫)은 벰이다. 계계(契契)는 근심하고 괴로워함이다. 탄(憚)은 수고로움이다. 상(尙)은 ‘거의’라는 뜻이고 재(載)는 싣고서 가는 것이다.

송대의 문인 소식(蘇軾)이 말하기를 “섶나무를 이미 베었거늘 다시 물에 담그면 썩게 되고, 백성들이 이미 수고롭거늘 다시 일을 하게 한다면 병이 들 것이다. 그럼으로, 이미 베었다면 그것을 싣고 가서 쌓아두어야 하고, 이미 수고롭다면 쉬게 하여 편안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라 하였다.




四.

東人之子 職勞不來(동인지자 직로불래)

동쪽 고을 백성들은 고생만 할 뿐 위로는 받지 못하나


西人之子 粲粲衣服(서인지자 찬찬의복)

서쪽 나라 백성들은 화려한 옷 입고 거들먹거리네


舟人之子 熊羆是裘(주인지자 웅비시구)

서쪽 사람이면 사공의 아들까지 곰가죽 갖옷 입고


私人之子 百僚是試(사인지자 백료시시)

심지어는 하인들까지도 온갖 벼슬 하나씩 차지하네


직(職)은 오로지 주장함이다. 래(來)는 위로하고 어루만짐이다. 찬찬(粲粲)은 선명하고 성(盛)한 모양이다. 주(舟)는 주(周)와 통하니 서쪽 사람들을 의미한다. 웅비시구(熊羆是裘)는 서쪽 사람들의 부유함을 말한 것이다. 사인(私人)은 사가(私家)에 속하는 하인이나 노예 등이다. 료(僚)는 관리요, 시(試)는 씀이다. 주인(舟人)과 사인(私人)은 모두 서쪽 사람들이다. 이 장은 부역이 고르지 아니하여 서쪽 고을 사람들은 하인들까지도 모두 부와 권력을 차지하고 있음을 말한다.




五.

或以其酒 不以其漿(혹이기주 불이기장)

맛좋은 술로 대접해도 서쪽 고을 사람들은 음료만큼도 여기지 않고


鞙鞙佩璲 不以其長(현현패수 불이기장)

아름다운 패옥 장식 바쳐도 길다고 타박만 하네


維天有漢 監亦有光(유천유한 감역유광)

하늘의 은하수는 그 빛깔도 영롱하게 흐르고


跂彼織女 終日七襄(기피직녀 농일칠양)

저 모퉁이에서 반짝이는 직녀성 종일토록 일곱 번 자리 옮기네


현현(鞙鞙)은 긴 모양이요, 수(璲)는 옥으로 만든 제후들의 신분증에 해당하는 홀(笏)이다. 한천(漢天)은 은하수다. 기(跂)는 각이 진 모퉁이를 말한다. 직녀(織女)는 은하수 모퉁이에 세 개의 별이 삼각형으로 이루어진 별자리 이름이다. 칠양(七襄)은 일곱 번 그 위치를 바꾼다는 말이다. 하늘에 열 두 방위가 있는데 일월(日月)이 머무는 곳은 이른바 사(肆)라고 한다. 경성(經星)은 일주야(一晝夜)에 왼쪽으로 돌아 한번 돌고 남음이 있으니, 하루를 마치는 사이에 묘방(卯方)으로부터 유방(酉方)에 이르면 마땅히 일곱 방위를 지나게 된다.

동쪽 고을 사람들이 술을 바치더라도 서쪽 사람들은 음료로도 여기지 아니하고 동쪽 고을 사람들이 아름다운 패옥(佩玉)을 바친다 해도 서인(西人)은 결코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늘에 은하수가 있으면 행여 나를 볼 수 있고 직녀성이 일곱 번 자리를 바꾸면 행여 문장을 이루어 나를 보답할 수 있다고 말하였으니, 달려가 하소연할 곳이 없고 오직 하늘만이 나를 구휼할 수 있을 뿐이라고 했다.



六.

雖則七襄 不成報章(수즉칠양 불성보장)

비록 일곱 번씩 자리 옮겨도 무늬 있는 비단 천 짜지 못하고


睆彼牽牛 不以服箱(환피견우 불이복상)

저기서 반짝이는 견우성도 수레 끌 줄 모르네




東有啓明 西有長庚(동유계명 서유장경)

새벽이면 동쪽 하늘에 계명성 뜨고 저녁이면 서쪽 하늘에 장경성 뜨는데




有捄天畢 載施之行(유구천필 재시지행)

토끼그물 펼친 듯한 천필성은 줄지어 펼쳐져 있도다.




환(睆)은 밝은 별의 모양이다. 견우(牽牛)는 별의 이름이다. 복(服)은 가(駕)와 통하는 말로 말에 멍에를 매어 끄는 것을 말하고 , 상(箱)은 말이 끄는 수레다. 계명(啓明)과 장경(長庚)은 모두 금성(金星)이니, 태양보다 먼저 뜸으로 계명(啓明)이라 한 것이고 또 태양보다 늦게 짐으로 장경(長庚)이라 이른 것이다. 대개 금성(金星)과 수성(水星)이 항상 해와 붙어 다니면서 혹은 먼저하고 혹은 뒤에 가지만 다만 금성이 크고 수성이 작음으로 유독 금성과 수성으로 말을 삼은 것이다. 천필(天畢)은 필성(畢星)이니, 모양이 토끼를 잡는 그물과 같다. 행(行)은 행렬(行列)이다.

저 직녀성이 나의 문채를 돕지 못하고 견우성이 나의 수레를 끌지 못하니 실제로는 모두 쓸 바가 없고 다만 행렬을 지어 늘어져 있을 뿐이다.




七.

維南有箕 不可以簸揚(유남유기 불가이파양)

남쪽 하늘의 기성은 키 같다고 하나 곡식을 까불 수 없고


維北有斗 不可以挹酒漿(유묵유두 불가이읍주장)

북쪽 하늘의 북두성 국자 같다고 하나 술 떠서 마실 수 없네


維南有箕 載翕其舌(유남유기 재흡기설)

남쪽 하늘의 기성은 혀 내밀어 삼키는 형상이고



維北有斗 西柄之揭(유북유두 서병지게)

북쪽 하늘 북두성의 국자 자루는 서쪽에 걸쳐 동쪽을 퍼내는 듯하네




기두(箕·斗)는 두 별이니, 여름과 가을 사이에 남방에 보인다. 북두라 이른 것은 기성(箕星)의 북쪽에 있기 때문이다. 혹은 북두성은 항상 보이고 숨지 않는다고 했다. 흡(翕)은 당김이고 설(舌)은 그 아래의 두 별이다. 남두(南斗)는 자루가 서쪽을 가리키고 있으며, 만일 북두성이 서쪽으로 자루를 들고 있으면 또한 가을인 것이다.

남쪽의 기성(箕星)은 이미 겨와 쭉정이를 날리지 못하고 북두는 이미 술과 음료를 뜨지 못하며, 기성(箕星)은 혓바닥을 늘어뜨리고 있어서 도리어 삼키려는 바가 있는 것 같고, 두성(斗星)은 서쪽으로 자루를 들고 있어서 도리어 동쪽에서 떠서 취하려는 바가 있는 것 같은 모양이다. 이는 하늘이 동쪽 사람들을 어떻게 해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또한 서쪽 사람들을 도와주었으나 오히려 곤궁함을 당하게 되었으니, 이를 심히 원망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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