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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15 09:19:332483 
1. 小旻(소민) - 하늘의 분노 -
운영자
일반

小旻(소민)

- 하늘의 분노 -


소씨(蘇氏)가 말했다.

「小旻(소민), 小宛(소완), 小弁(소반), 小命(소명) 등의 네 편에 모두 小(소)라는 편명을 붙인 이유는 소아의 시로 구분하기 위해서다. 소아(小雅)의 시를 소(小)라 라고 했고 대아(大雅)의 시를 召昊(소호), 大命(대명)이라고 했으나 유독 완(宛)과 반(弁)은 빠졌으니 생각건대 공자께서 刪削(산삭)하신 듯하다. 비록 대아에서는 산삭했으나 소아에서는 여전히 소(小)라고 이른 이유는 옛 것을 그대로 썼기 때문이다. 주나라의 대부가 유왕의 학정을 비난한 노래다.


一.

旻天疾威 敷于下土(민천질위 부우하사)

저 높은 하늘의 사나운 위엄 땅 위에 펼치시니


謀猶回遹 何日斯沮(모유회휼 하일사저)

병폐가 극에 달한 간악한 꾀는 어느 날에나 그칠까?


謀臧不從 不臧覆用(모장불종 불장복용)

올바른 꾀는 따르지 않고 부정한 꾀만 쫓으니


我視謀猶 亦孔之邛(아시모유 역공지공)

내 그런 꾀 보고 있으려니 마음만 쓰리고 아파구나


민(旻)은 깊고 넓다는 뜻이다. 부(敷)는 펼침이요, 유(猶)는 계책이고 회(回)는 사악(邪惡)함이요, 휼(遹)은 간사함이다. 저(沮)는 멈춤이요, 장(臧)은 선(善)함이요, 복(覆)은 反(반)으로 오히려라는 뜻이고, 공(邛)은 病(병)과 통한다.

○ 왕이 사특한 꾀에 유혹되어 폭정을 행한다고 생각한 관리가 지은 시다. 하늘의 사나움이 땅위에 퍼지니, 왕의 간악한 꾀가 그칠 날이 없다. 좋은 간언은 쫓지 않고 사특한 꾀만 쫓는 왕의 행태를 보는 내 마음은 쓰리고 아프구나!



潝潝訿訿 亦孔之哀(흡흡자자 역공지애)

친하다가 돌아서선 헐뜯어대니 슬프고도 딱한 꼴인다.


謀之其臧 則具是違(모지기장 즉구시위)

올바른 꾀엔 모두 등을 돌리고


謀之不臧 則具是依(모지불장 즉구시의)

옳지 못한 꾀엔 모두 좋다고 쫓으니


我視謀猶 伊于胡底(아시모유 이우호저)

그런 모습 보고 있는 내마음 앞으로 어찌될지 알 수 없네


흡흡(潝潝)은 서로 화(和)함이요, 자자(訿訿)는 서로 헐뜯음이다. 구(具)는 함께요, 저(底)는 至(지)와 통하니 즉 끝난다는 뜻이다.

「소인배가 부화뇌동하고 불목을 조장하니 그 계책이 선한 것에서 벗어나고 악한 것을 쫓으니 어찌 나라가 편하겠는가?」

청개구리 식의 국정운영과 그것을 견강부회하여 요설을 늘어놓기에 바쁜 아첨배들의 행태를 비난했다.



我龜旣厭 不我告猶(아귀기염 불아고유)

내 거북점조차 이제는 싫증이 나서 올바른 점괘 일러주지 않고


謀夫孔多 是用不集(모부공다 시용불집)

너무 많은 모사들로 인해 성취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發言盈庭 誰敢執其咎(발언영정 수감집기구)

조정에는 말만 가득하고 아무도 감히 책임지지 않으니


如匪行邁謀 是用不得于道(여비행매모 시용부득우도)

마치 길가는 이 붙잡고 의논하듯이 아무것도 얻지 못하네


복서(卜筮)를 자주하면 문란해져서 거북의 령이 싫어하는 까닭에 다시 그 의도한 바의 길흉을 고하지 못한다고 했다. 집(集)은 이룸(成)이다. 은(隱)은 책임지는 행위이며 구(咎)는 과오이다. 비(匪)는 피(彼)와 통하고 ‘행매모(行邁謀)’는 ‘지나가는 행인에게 계책을 묻는다’는 뜻이다. “ 꾀를 내는 사람(謀夫)이 많으면 시비(是非)가 서로 불명하여 쫓을 바가 마땅하지 않다. 따라서 꾀하는 바를 끝내 이룰 수 없는 법이다. 아마도 중구난방의 계책이 뜰에 가득하여 각기 자기만 가 옳다하고, 그 책임을 회피하니, 마치 지나가는 행인에게 계책을 묻는 일과 같다.



哀哉爲猶 匪先民是程(애재위유 비선민시정)

슬프도다, 계책을 내는데 옛 성현들을 본받지 않고


匪大猶是經 維邇言是聽(비대유시경 유이언시청)

큰 도리를 지키지 않으며 오직 눈앞의 말에만 귀를 기울려


維邇言是爭 如彼築室于道謀(유이언시쟁 여피축실우도모)

그 말만 놓고 언쟁을 일삼으니

마치 길가는 이 붙잡고 집짓는 일 의논하듯


是用不潰于成(시용불궤우성)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네


선민(先民)은 옛날 성현(聖賢)이다. 정(程)은 법(法)이요, 경(經)은 떳떳함이요, 궤(潰)는 수(遂)와 통하니 이룸이다.

「애석(哀惜)하다. 지금의 모사들이여! 성현들을 본받지 않으며, 대도(大道)로써 떳떳함을 삼지 않고, 그 듣고서 싸우는 것이 모두가 천박스러운 말이거늘 이것으로써 서로 의지하니, 마치 길가는 사람들을 붙들고 집 짓는 일을 물으니 어찌 능히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옛말에 ‘길가에 집을 지으면 삼년(三年)이 되어도 다 지을 수 없다(作舍道邊 三年不成).’이라고 했다.」



國雖靡止 或聖或否(국수마지 혹성혹부)

나라는 안정되지 못했지만 더러는 성인도 있는 법이지


民雖靡膴 或哲或謀(민수마무 혹철혹모)

백성들은 흩어져 많지는 않지만 어질고 지모에 능한 이 있으며


或肅或艾 如彼流泉 (혹숙혹애 지피유천)

겸손한 사람 점잖은 사람들 저 도도한 물결의 흐름과 같이


無淪胥以敗(무륜서이패)

모두 함께 망할 수는 없다네


지(止)는 정(定)한다는 뜻이고 성(聖)은 밝음이다. 무(膴)는 크고 많음이다. 애(艾)는 치(治)로써 다스림이다. 륜(淪)은 빠짐이요 서(胥)는 서로이다.

「국론(國論)이 비록 정해지지 않았으나 사리에 밝은 현인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으며, 백성이 비록 많지는 않다고 하나 어진 사람, 계책을 잘 세우는 사람, 자기 자신에게 겸손한 사람, 치세에 능한 사람 등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왕이 선한 자를 쓰지 못할 뿐 아니라 비록 선한 자가 있다 하더라도 능히 그 곁에 둘 수 있는 혜안을 갖고 있지 못하니, 장차 샘물이 흘러 돌아오지 못하는 것 같이 다 함께 망할 수는 없는 법이다. 성(聖)·철(哲)·모(謀)·숙(肅)·애(艾)는 바로 「홍범(洪範)」의 오사에 해당하는 덕(德)이니 아마 이 시(詩)를 지은 사람은 기자(箕子)의 가르침을 받았을 것이다.



不敢暴虎 不敢馮河(불감포호 불감풍하)

맨손으로 호랑이 잡을 수 없고 걸어서 황하를 건널 수 없음을


人知其一 莫知其他(인지기일 막지기타)

사람들 모두 알고 있으나 다른 것은 모르네


戰戰兢兢 如臨深淵(전전긍긍 여림심천)

생각하면 언제나 두려워하고 조심하기를 깊은 못에 임하듯 하며


如履薄冰(여리박빙)

얇은 얼음 위를 걸어가듯 해야 한다네


맨손으로 잡는 것을 폭(暴)이라 하고 맨몸으로 강을 건너는 것을 풍(馮)’이라 한다. 전전(戰戰)은 저어함이요, 긍긍(兢兢)은 경계함이다. 깊은 연못 앞에 서서 떨어질까 두려워하는 마음가짐으로 정사에 임해야 하고, 얇게 얼은 얼음을 밟는 듯이 한다는 것은 어름이 깨져 연못에 빠질까 두려워해야 한다는 말이다.

「대중의 사려가 능히 먼 곳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맨손으로 호랑이 잡을 수 없고 걸어서 황하를 건널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즉 가까이서 쉽게 볼 수 있는 환란(患亂)은 피할 줄을 알지만 나라가 망하고 집안이 절단 나는 재앙은 잘 드러나지 않은 곳에 숨겨져 있어 근심할 줄 모른다는 말이다. 따라서 백성을 다스리는 데에 있어서 당사자는 마땅히 전전긍긍(戰戰兢兢)하여 깊은 연못 앞에 임(臨)하듯이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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