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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03 18:17:532209 
6. 巷伯(항백) -내시 -
운영자
일반

巷伯(항백)

- 내시 -


항(巷)은 궁궐 안에 난 길을 지칭하는 말로 신한(秦·漢) 시대의 영항(永巷)이다. 백(伯)은 장(長)이니, 바로 시인(寺人)의 우두머리다. 그래서 이 시의 편명으로 삼았다.

반고(班固)의 사마천전(司馬遷傳)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기 몸이 상해 슬퍼하는 마음을 유추해보면 소아(小雅)『항백(巷伯)』과 같다.”라고 했으니 그 뜻은 항백이 본래 참소를 입어서 형벌을 받았음을 말한 것이다.」

양씨(楊氏)가 말했다.

「시인(寺人)은 내시(內侍) 중에 잔심부름이나 하는 미천한 자이다. 왕의 좌우에서 출입하면서 왕과 친근하여 매일 뵈는데, 마땅히 틈을 엿볼 겨를이 없었을 것임에도 지금에 이르러서 참소에 상심하고 있음은 그 사이 왕과 소원해진 자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시(詩)에 이르기를 ‘모든 군자들이여. 겸손한 자세로 들으라.’라고 하여 고관의 지위에 있는 자들을 경계했다.」

양씨의 이런 해설은 기존의 설과는 같지 않으나 이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우선 여기에 남겨 두었다.




萋兮斐兮(처혜비혜)

희미한 문채로


成是貝錦(성시패금)

비단에 자개무늬를 이루도다


彼譖人者(피참인자)

저 남을 참소하는 자여


亦已大甚(역이대심)

또한 너무 심하지 않은가?


처비(萋斐)는 조금 문채나는 모양이다. 패(貝)는 수중에 사는 조개로 그 껍질은 비단과 같은 문채를 갖고 있다.

○ 참소로 인해 궁형(宮刑)을 당하여 항백(巷伯)이 된 자가 이 시를 지었다. 희미한 처비(萋斐)의 형상을 띤 조개껍질로 비단과 같이 화려한 문채를 이루었다는 말은 남의 작은 허물을 들쳐 참소하여 큰 죄를 꾸몄음을 비유했다. 그래서 그런 짓을 한 자는 너무 심하다고 했다.



哆兮侈兮(치혜치혜)

조금 벌어진 것으로


成是南箕(성시남기)

남쪽 하늘의 기성(箕星)을 이루도다


彼譖人者(피참인자)

저 남을 참소하는 자여


誰適與謀(수적여모)

누구와 함께 더불어 모략을 꾸몄는가?


치(哆)·치(侈)는 조금 벌어진 모양이다. 남기(南箕)는 네 개의 별이니, 둘은 발꿈치가 되고 둘은 혀가 된다. 그 발꿈치가 좁아지면서 혀가 넓어지니 종내에는 크게 벌려진 것이다. 적(適)은 주장함이니, “누가 주장하여 함께 꾀하는고?” 하고 한 말은 그 꾀가 비밀스럽게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緝緝翩翩(집집편편)

집집하고 편편하여


謀欲譖人(모욕참인)

모략을 꾸며 남을 참소하려고 하는구나


愼爾言也(신이언야)

그대에게 이르노니 말을 삼갈지어다.


謂爾不信(위이불신)

그대 믿지 못할 위인이라고 이르리라!


집집(緝緝)은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소리이다. 혹자는 “집 남의 죄를 얽어 만듬이다.”이라 했고 혹자는 “조리가 있는 모양이다.”라 했는데 모두가 통하는 말이다. 편편(翩翩)은 왕래가 빈번한 모습이다. 남을 참소하는 자가 스스로 뜻을 얻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대 말을 삼가하지 않다가 듣는 자가 깨닫는 때가 있으면 장차 너를 불신을 받기 때문이다.



捷捷幡幡(첩첩번번)

그렇게 재빨리 말을 반복하여


謀欲譖言(모욕참언)

참소하려고 꾀하는구나


豈不爾受(개불이수)

어지 그대의 참언을 받아들이지 않겠는가만은


旣其女遷(기기여천)

결국은 너에게 옮겨가지 않겠는가?


첩첩(捷捷)은 빠른 모양이요, 반반(幡幡)은 계속 반복(反覆)하는 모양이다. 왕씨가 말했다.

“윗사람이 참소 듣기를 좋아하니 너의 말을 받아줄 것이다. 그러나 참소 좋아하기를 마치지 않으면 참소를 당하는 화는 결국은 너에게 이를 것이다.”



驕人好好(교인호호)

교만한 사람은 즐기기를 좋아하지만


勞人草草(노인초초)

힘써 일하는 자는 근심하고 근심한다.


蒼天蒼天(창천창천)

하늘이여, 하늘이여!


視彼驕人(시피교인)

저 교만한 사람을 살피시어


矜此勞人(긍차노인)

이 수고로운 사람을 불쌍히 여기소서


호호(好好)는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행위이고 초초(草草)는 근심하기를 심하게 함이다. 교인(驕人)은 참소하여 뜻을 얻게 되고, 힘써 일하는 자는 참소를 만나서 법도를 잃으니 세상살이가 모두 이와 같은 것이다.



彼譖人者(피참인자)

저 남을 참소하는 자여!


誰適與謀(수적여모)

누구와 더불어 모략을 꾀하는가?


取彼譖人(취피참인)

저 참하는 자를 취하여


投畀豺虎(투외시호)

시랑과 호랑이에게 던져주리라!


豺虎不食(시호불식)

시랑과 호랑이가 먹지 않으면


投畀有北(투외유북)

북방의 이족에게 추방하리라!


有北不受(유북불수)

북방의 이족이 받지 않으면


投畀有昊(투외유호)

하늘에 던져주리라


“저 참소하는 자여 누구와 함께 꾀하여 참소를 주장하는가?”라고 다시 외침은 참소하는 자를 심히 미워하기 때문이다. 투(投)는 버림이다.북(北)은 이족(夷族)이 사는 북방의 한량한 불모지이다. 불식(不食)·불수(不受)는 참소하는 사람은 그 물건조차도 함께 미워하는 것을 말함이다. 호(昊)는 호천(昊天)으로 호천(昊天)에 버린다는 말은 그 죄를 추궁하겠다는 뜻이다.

○ 이 장의 뜻은 모두 가설하여 말하여 참소하는 자가 죽기를 매우 애타게 바라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그래서 “어진이 좋아하기를 「치의(緇衣)」에서와 같이 하고 악행을 미워하기를 「항백(巷伯)」과 같이 한다.”고 했다.



楊園之道(양원지도)

길은 양원에 나 있고


猗于畝丘(의우무구)

밭은 언덕받이 걸려 있도다!


寺人孟子(시인맹자)

시인(寺人) 맹자가


作爲此詩(작위차시)

이 시를 짓노니


凡百君子(범백군자)

무릇 모든 군자들은


敬而聽之(경이청지)

공경하는 태도로 들을지어다.


양원(楊園)은 버드나무 숲으로 지대가 낮은 곳이다. 의(猗)는 더함이다. 무구(畝丘)는 지대가 높은 곳이다. 이 시의 작자 시인 맹자는 궁내의 소신이니 아마도 참언 때문에 궁형을 받아 환관이 된 사람인 듯하다. 맹자는 그의 자이다.

○ 양원(楊園)에는 길이 나있고 밭은 언덕에 얹혀있음으로 천박한 자의 말이 간혹 군자에게 보탬이 있음을 흥했다. 미천한 자에게서 시작한 참언은 점차 파급되어 장차 대신들에게 미친다. 그래서 시를 지어서 군자들에게 경계한 것이다.


巷伯 七章이니, 四章은 章 四句요, 一章은 五句요, 一章은 八句요, 一章은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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