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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03 15:59:382041 
5. 何人斯(하인사) - 그대는 누구이건데 -
운영자
일반


小雅•小旻

何人斯(하인사)

- 그대는 누구이건데 -



이 편은는 일종의 절교를 맹세하는 시다. 모서(毛序)의 “ 『하인사(何人斯)』는 소공(蘇公)이 포공(暴公)을 비난한 시다. 주나라의 경사(卿士)가 된 포공에 의해 참소를 당한 소공이 실직(失職)하자 이 시를 지어 절교를 선언했다.”고 했다는 설은 고문설(古文說)이고 『회남자(淮南子)』의 “ 오나라의 연릉계자(緣陵季子) 계찰(季札)이 왕위를 받지 않음으로써 봉읍의 경계를 가지고 송사를 벌린 자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는데 쟁송의 당사자는 우(虞)와 예(芮)의 포환공(暴桓公)과 소신공(蘇信公)이다.”라는 설은 금문설(今文說)이다. 그러나 고문이나 금문의 설은 모두 이 시의 주제를 참언하는 포공을 비난하기 위해 소공이 지었다는 의견에는 일치하고 있다. 후세의 시경학자들 대부분은 이 설을 따르고 있다. 또한 공소(孔疎)에 소공(蘇公)은 소분생(蘇忿生)의 후예로 『좌전(左傳)』성공(成公) 11년 조에 ‘ 옛날 주무왕이 은나라를 멸하고 제후들을 위무하기 위해 제후로 봉할 때 소분생을 온(溫)에 봉하고 사구(司寇)로 삼았다.’라고 했다. 소(蘇)는 지금의 하남성 온현(溫縣)이다.

결론적으로 두 사람의 갈등의 원인을 『정전(鄭箋)』은 포공이 주왕 앞에서 소공을 참소하자 소공이 원망하여 지은 시라고 했고, 『삼가시(三家詩)』는 주왕 앞에서 두 사람이 채전의 경계로 벌린 쟁송 대문이라고 했다.



一.

彼何人斯 其心孔艱(기심공간 기심공간)

네가 누구이건데 그 마음씨 한 번 고약하구나


胡逝我梁 不入我門(호서아량 불입아문)

어찌 내 어살로 고기를 잡았으면서도

내 집 문에는 들어오지 않는 것인가?


伊誰云從 維暴之云(이수운종 유목지운)

저 사람 누구를 따르는가, 정말 사나운 사람이구나


하인(何人)은 아첨하는 무리들을 폄척(貶斥)한 말이다. 공(孔)은 심함이요, 간(艱)은 어려움이다. 유포지운(維暴之云)은 ‘포공을 따른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사는 (斯)는 어조사다. 아(我)는 시의 작자 소공(蘇公)이고 포(暴)는 포공(暴公)으로 모두 기내(畿內)의 제후들이다.


二人從行 誰爲此禍(이인종행 수위차화)

나란히 걸어가는 두 사람,

누가 이 재앙을 만들었나?


胡逝我梁 不入唁我(호서아량 불입언아)

어찌 내 어살로 고기를 잡았으면서

내 집의 상사에는 위문하지 않는가?


始者不如今 云不我可(시자불여금 운불아가)

처음 만났을 땐 지금같이

날 나쁘다고 하진 않더니만


두 사람(二人)은 포공과 그 무리들이다. 언(唁)은 상이나 재난을 당한 사람을 찾아가 위문하는 행위이다.

〇 “ 저기 걸어가는 두 사람이 재앙을 만들더니 이윽고 나로 하여금 죄를 얻게 했다. 내 어살로 고기를 잡고 나니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구나! 처음 만났을 때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나 말지!”



彼何人斯 胡逝我陳(피하인사 호서아진)

저 사람 어떤 사람이건데

내 뜰 안을 지나가면서


我聞其聲 不見其身(아문기성 불견기신)

그 목소리만 들릴 뿐 그 모습 보지 못하게 하나?



不愧于人 不畏于天(불외우인 불외우천)

사람들 보기 챙피하지 않소?

하늘이 두렵지 않소?


진(陳)은 대청에서 문까지 나 있는 길을 말한다. 즉 나를 비난하는 사람은 내 집 뜰 안에서 자랐다는 말이다.

“ 내 집 뜰 안에 서 자랐으면서도 이윽고 출세하자 코빼기도 안보이고 오히려 교묘하게 나를 농락하는 구나.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다면 사람들은 능히 속일 수 있겠지만 하늘까지야 속일 수가 없으니, 네가 홀로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으랴. 어찌하여 나를 속이는가?”



彼何人斯 其爲飄風(피하인사 기위표풍)

저 사람이 누구이건데 회오리바람이라도 된 듯


胡不自北 胡不自南(호불자북 호불자남)

어찌하여 북쪽에서도 불어오지 않고

어찌하여 남쪽에서도 불어오지 않는가?


胡逝我梁 祇攪我心(호서아량 지교아심)

어찌하여 내 어살 주위를 맴돌며

내 마음을 휘젓는가?


표풍(飄風)은 회오리바람이다. 어찌하여 저 사람은 누구이건데 회오리바람처럼 두서없이 천방지축 날뛰는가? 교(攪)는 어지럽히는 것이니 백성들의 마음을 휘젓고 다니는 포공과 같은 행동을 말함이다.


五.

爾之安行 亦不遑舍(이지안행 역불황사)

그대 천천히 걸어갈 때에도

쉬어갈 틈 없다고 하더니


爾之亟行 遑脂爾車(이지극행 황지이거)

그대 다급하게 갈 때에는

수레에 기름칠 틈은 있겠는가?


壹者之來 云何其盱(일자지래 운하기우)

단 한 번만이라도 왔다면

이처럼 눈을 치켜뜨고 노려보지 않을 것을


안(安)은 느긋함이요, 황(遑)은 휴가를 낸다는 뜻이고 사(舍)는 쉼이요, 극(亟)은 빠름이요, 우(盱)는 눈을 치켜뜨고 바라봄이다. “ 처음에는 내 집을 향해 저주를 퍼부우며 천방지축 날뛰더니 이제 다급해 지니 어느 겨를에 지 수레에 기름칠을 할 시간이나 있겠는가? ”


六.

爲鬼爲虫或 則不可得(위귀위역 측불가득)

귀신이나 물여우는 비록 볼 수는 없다지만


有靦面目 視人罔極(유면면목 시인망극)

그대 너무나도 뻔뻔스럽게

사람을 업신여기네


作此好歌 以極反側(작차호가 이극반측)

좋은 노래 한곡 지어 바치니

못 믿을 그대 마음 따져나 보세


역(𧌒)은 단호(短狐) 즉 물여우이니 양자강과 회수(淮水) 사이에 살면서 능히 모래를 머금었다가 강물에 비친 사람의 그림자에 쏘면 그 사람이 갑자기 병이 들게 하는 짐승이나 사람은 그 형체를 볼 수가 없다. 면(靦)은 면전에서 사람을 보는 모양이다. 호(好)는 선(善)함이다. 반측(反側)은 반복하여 거짓말만 늘어놓는 것이다. “ 네가 귀신이나 물여우라도 된다면 어쩔 수가 없겠지만 그러나 너는 인간의 탈을 썼음으로 그렇게 뻔뻔한 작태는 당연히 그 본색이 드러나지 않겠는가?”


「포공은 왕에게 충성하지 않고 또한 친구 간에 의리도 지키지 않았으니 이른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큰 허물이다. 그래서 소공이 이 시를 지어 포공과 절교했다. 그러나 절교할 때 포공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그를 따르는 무리들만을 언급하면서 포공의 참람한 행위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의심하는 바만을 말했으니 군자는 자기 몸을 두기를 충으로 삼고 사람을 대하기를 서(恕)로 한 것이다. 가령 이로 인하여 뉘우치고 깨달아 고쳐서 선의로써 내 말을 따른다면 내가 진실로 원하는 바요, 비록 이와 같지 못하더라도 나는 진실로 그에게 너무 심하게 할 수 없다. 내가 어찌 소인배처럼 한 번 절교했다고 해서 추하게 꾸짖고 굳게 거절하여 행여 다시 합할까 두려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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