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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03 10:42:461987 
2. 小宛(소완) -작은 산비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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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宛(소완)

-작은 산비둘기 -



宛彼鳴鳩 翰飛戾天(완피명구 한비려천)

저 작은 산비둘기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데


我心憂傷 念昔先人(아심우상 염석선인)

내 마음 슬픔에 젖어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나네


明發不寐 有懷二人(병발불매 유회이인)

날이 밝도록 뜬 눈으로 뒤척이며 부모님 생각하네


완(宛)은 작은 모양이다. 명구(鳴鳩)는 반구(斑鳩)로 산비둘기다. 한(翰)은 깃이요, 려(戾)는 이름이다. 명발(明發)은 장차 날이 밝아오는 것을 말하고 不寐(불매)는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는 모습이다. 이인(二人)은 부모님이다. 즉 시인은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밤새 뒤척이며 잠을 못 이루었음을 말했다.

○ 세상이 어지러운 때를 만난 대부가 형제들에게 화를 피할 것을 경계한 시다. “저 작은 산비둘기도 날개깃을 펄럭이며 하늘을 나는데,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나의 마음은 슬프기만 하여 날이 새도록 잠자리를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네.”라고 한 것은 형제들에게 경계를 주기 위해 단서로 삼았다.




人之齊聖 飮酒溫克(인지제성 음주온극)

엄숙하고 성스러운 사람은 술 마셔도 점잖지만


彼昏不知 壹醉日富(피혼부지 일취일부)

우매하고 지각없는 사람은 매일 취해 행패부린다.


各敬爾儀 天命不又(각경이의 천명불우)

저마다 행실을 삼가라. 천명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고 했다.


(賦)다. 제(齊)는 엄숙함이요 성은(聖)은 통명(通明)함이다. 극(克)은 이김이고 부(富)는 심(甚)과 같다.

“제성(齊聖)한 사람은 비록 취한다 하더라도 스스로 공경하는 마음을 놓지 않아 몸가짐에 흐트러짐이 없으나 우매하고 지각없는 사람은 매일 술에 취하기를 날로 심해진다. 한 번 떠나간 천명(天命)은 다시 오지 않으니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는 이때 왕이 술로 패덕(敗德)하니 신하들이 동화되었다.”고 했다.




中原有菽 庶民采之(중원유숙 서민채지)

넓은 들판에 밭에 주렁주렁한 콩, 백성들이 따고 있고


螟蛉有子 蜾蠃負之(명령유자 과라부니)

나방이 슬어놓은 뽕나무벌레, 나나니벌이 업고 간다.


敎誨爾子 式穀似之(교회이자 식곡사지)

어버이는 자식을 잘 가르쳐 착하게 만들어야 하네


(興)이다. 중원(中原)은 원중(原中)의 밭이다. 숙(菽)은 대두다. 명령(螟蛉)은 뽕나무 위의 푸른 벌레이니, 보굴(步屈) 즉 배추벌레다. 과라(蜾蠃) 즉 나나니벌은 땅벌이니, 벌과 같지만 허리가 작다. 나나니벌이 뽕나무벌레를 취하여 나무의 구멍 안에 지고 들어가면 7일만에 그 새끼로 변하게 만든다. 식(式)은 씀이요, 곡(穀)은 선(善)함이다.

〇 원중(原中)에 콩밭이 있으면 서민(庶民)이 취할 수 있음으로 사람들은 누구든 선한 도를 행할 수 있다고 흥(興)했다. 과라가 새끼를 위하여 오직 혼자서만 그 몸을 선하게 하지 말고 마땅히 자식을 가르쳐서 선을 행하게 하라고 권계(勸誡)했다.




題彼脊令 載飛載鳴(제피척령 재비재명)

저 할미새 보니 날면서 우는구나


我日斯邁 而月斯征(아일사매 이월사정)

내가 날로 힘쓰거든 너는 달로 매진하고


夙興夜寐 無忝爾所生(숙흥야매 무첨이소생)

일찍 일나나고 늦게 자서 부모님 욕되게 하지 말라!


(題)는 봄이다. 척령(脊令)은 할미새로 날면 울고 걸어갈 때는 몸을 흔든다. 재(載)는 즉(則)이고, 이(而)는 여(汝)이며 첨(忝)은 욕됨이다. 〇 저 할미새를 보면 날으면서 울어댄다. 나는 날마다 애쓸터이니 너도 달마다 매진해야 할 것이며 각자가 힘쓰고 노력해야 것이요, 잠시라도 안일(安逸)해져서 화(禍)를 불러들이게 되어 그때가서 서로 구휼(救恤)하지 못하게 됨을 두려워했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는 것은 각자가 부모님께 욕됨이 없기를 구하기 위해서이다.




交交桑扈 率場啄粟(교교상호 솔장탁속)

산비둘기 지저귀며 마당에 날아와 좁쌀을 쪼아먹는다.


哀我塡寡 宜岸宜獄(애아전과 의안의옥)

가엾도다 병자와 과부들이여 차라리 옥살이가 낫겠네.


握粟出卜 自何能穀(악속출복 자하능곡)

곡식 한줌 내어 점치러 감은 언제나 좋아질지 묻기 위함이라네!


교교(交交)는 새가 뒤섞여 나는 모습이다. 상호(桑扈)는 산비둘기로 절지(竊脂)라고도 한다. 속칭으로는 청자(靑觜)라고도 하며 육식을 하며 곡식을 먹지 않는다. 전(塡)은 전(瘨)과 같으니 병듦이다. 안(岸)은 안(犴)으로 지방에 설치한 감옥이고 옥(獄) 조정에 설치한 감옥이다.

〇 상호(桑扈)는 원래 곡식을 먹지 않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마당을 내려 앉아 곡식을 쪼아먹고,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감옥에 가둬두는 것은 마땅한 일이 아님에도 가둬둠이 마땅하다 한다. 이에 왕이 환과(鰥寡)를 구휼(救恤)하지 않고 오히려 형벌을 즐겨 사용함을 말했다. 그러나 스스로 선한 도리를 구하지 않을 수도 없는 까닭에 한줌의 곡식을 들고 나가서 점치며 물었다.

“언제나 좋은 시절 올 수 있을까?”




溫溫恭人 如集于木(온온공인 여집우목)

온순하고 공경하는 사람이 나무 위에 앉은 듯


惴惴小心 如臨于谷(췌췌소심 여림우곡)

두려워하고 조심하는 사람은 골짜기에 임한 듯


戰戰兢兢 如履薄冰(전전긍긍 여이박빙)

전전긍긍한 마음으로 살얼음 밟듯이 해야 하네


온온(溫溫)은 온순하고 화평한 모습이다. 여집우림(如集于林)은 나뭇가지에 앉은 모습이 위태로워 떨어질까 두려워 함이요, 여림우곡(如臨于谷)은 깊은 계곡에 추락할까 두려워하는 마음이다.


小宛 六章이니, 章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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