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연의

 

   
 
테마연의
테마연의
고사성어
열국영웅전
· 오늘 :  701 
· 어제 :  1,937 
· 최대 :  6,990 
· 전체 :  2,125,940 
 
  2007-11-29 12:44:113173 
지음(知音)
운영자
일반


元. 王振鵬 畵/31.4 x 92cm 북경고궁박물관 소장 . 그림은 兪伯牙가 그의 친구 鍾子基를 위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중국 전국시대 때 초나라 태생인 유백아(兪伯牙)는 성연자(成連子)로부터 음악을 배웠다. 스승 성연자는 제자인 백아에게 수년 동안 음악 기초를 배우게 했다. 그런 다음 태산(泰山)으로 그를 데리고 올라가서는 해와 달이 뜨고 지는 우주의 장관을 보여 주었다. 뿐만 아니라, 봉래(蓬萊)의 해안으로 데리고 가서는 거센 비바람과 휘몰아치는 도도한 파도를 보여 주면서 바다와 비바람 소리도 들려주었다.


백아는 스승의 이러한 지도로서 비로소 대자연이 어울려 화합하는 음성과 신비하고 무궁한 조화된 자연의 음악을 터득하게 되었다. 이러한 수련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 백아는 저 위대한 금곡인 천풍조, 수선조를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백아에게는 입신출세의 길이 열려 진(晉)나라에 가서 대부의 봉작을 받게도 되었다. 그러나 그의 금예(琴藝)가 도달한 참된 경지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지는 못하였다. 그것은 음악가로서의 그의 불행이었으며, 견디기 힘든 고독이 아닐 수 없었다.



백아는 진나라에서 20여 성상을 보낸 다음 고국에 돌아와 자기에게 음악의 진경을 터득케 해준 스승 성연자를 찾아갔다. 그러나 오직 자신의 음악이 통할 수 있었던 유일한 스승은 돌아가시고 고금일장만 유언으로 남아 백아를 맞이해 주었다.


백아는 몹시 상심하여 강을 따라 배를 저어갔다. 때마침 언덕에는 가랑잎이 지고, 강을 따라 갈대밭에는 갈대꽃이 만발하여 고독한 나그네를 더욱 수심에 젖게 하였다. 백아는 기슭에 배를 대로 뱃전에 걸터앉아 탄식어린 거문고 한 곡을 탄주하였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스럽게도 어디선가 바람결에, 유백아가 뜯는 거문고의 탄식에 맞추어 어떤 사람의 탄식 소리가 들려오지 않는가. 이 깊은 가을 저녁, 넓고 적막한 강기슭에서 누가 나의 탄식 깊은 거문고를 들어주었단 말인가?


그때 백아 앞에 나타난 사람은, 땔 나무를 해 팔면서 사는 가난한 나무꾼이었다. 그러나 그는 땔나무를 하기 위해 산천을 다니며 평생을 사노라 자연의 음성과 자연과 교감하는 음악의 참된 경지를 알아들을 줄 아는 종자기(鍾子期)라 사람이었다.


백아는 수십 년 만에 비로소 자신의 음악을 제대로 알아들을 줄 아는 사람을 만난 것이다. 백아는 거문고의 줄을 가다듬고 아끼는 수선조 한 곡을 뜯었다. 백아가 수선조를 다 뜯고 나자 종자기는 “참으로 훌륭합니다. 도도한 파도는 바람에 휘말려 넘실거리며 흘러가고 있군요”라고 말했다.


백아는 이처럼 자신의 음악을 제대로 감상해 주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다시 천풍조를 뜯기 시작했다. 종자기는 눈을 지그시 감고 천풍조를 다 감상하고 나서 “장엄하고 아름답기 그지없군요. 가슴속엔 해와 달을 거두어들이고 발아래는 무수한 별 무리를 밟고 서 있군요. 높으나 높은 상상봉에 의연하고 도저하게 서 있군요”라고 말하지 않는가.


어찌 더 이상 주고받을 말이 필요하단 말인가? 두 사람은 그대로 서로를 느끼고 교감할 수 있는 오직 한 사람을 만난 것이 아닌가.


유백아와 종자기는 다음해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때가되어 백아는 종자기를 찾았으나, 종자기는 병들어 죽고 없었다. 백아는 종자기의 무덤을 찾아가 통곡을 하였다. 그리고는 칼을 들어 그의 거문고 줄을 끊어버렸다. 자신의 음악을 알아주는 오직 하나뿐인 그 사람이 없는 세상에서 다시 거문고를 뜯어 무엇 하느냐고 백아는 슬퍼했다.

백아파금(伯牙破琴)이나 백아절현(伯牙折絃)이라는 고사성어의 어원이다.




(네이버)

목록
15658
[일반] 간장주검(干將鑄瞼)

오왕 합려(闔閭)는 월나라의 유명한 장인(匠人) 구야자(歐冶子)와 한 스승 밑에서 같이 배운 오나라 출신 간장(干將)이란 장인을 얻어 오나라의 새로
운영자 07-05-11
[일반] 간뇌도지(肝腦塗地)

유경(劉敬)은 본시 루(婁)씨 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훗날 한 고조(高祖) 유방으로부터 유씨 성은 하사 받았다. 어느 날, 그는 양가죽 옷을
운영자 07-05-21
[일반] 연저지인(吮疽之仁)

<종기의 고름을 빨아주는 인자함>이란 뜻으로 순수하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도적인 계획 하에서 베푸는 선행을 뜻한다.
운영자 07-06-19
[일반] 蘇武牧羊(소무목양)

소무목양(蘇武牧羊) 태어난 해는 알 수 없고 기원전 60년에 죽은 서한왕조의 대신으로 자는 자경(子卿)이다. 지금의 섬서성 서안 부
운영자 07-06-25
[일반] 부신독서(負薪讀書)

朱買臣傳(주매신전-한서) 朱買臣字翁子 吳人也 家貧 好讀書 不治産業 常艾薪樵 賣以給食 擔束薪 行且誦書 其妻亦負戴相隨 數止買臣毋歌嘔道中
운영자 07-06-25
[일반] 거안제미(擧案齊眉), 형처(荊妻)

후한(後漢) 시대 양홍(梁鴻)이라는 사람의 처 맹광(孟光)의 이야기다. 맹광은 뚱보인데다 얼굴이 추하고, 게다가 얼굴빛이 새까맸다. 하지만 미녀에
운영자 07-07-24
[일반] 守株待兎(수주대토)

守株待兎(수주대토) 上古之世, 人民少而禽獸衆, 人民不勝禽獸蟲蛇。 상고 시대에 백성은 적고 금수는 많아 백성이 금수와 벌레, 뱀을 이기지 못
운영자 07-09-19
[일반] 사면초가(四面楚歌)

四面楚歌(사면초가) 項羽至垓下 兵少食盡 韓信等乘之 羽敗入壁 圍之數重 항우가 해하에 도달했을 때 병사는 줄고 식량은 다하였다. 한신 등이
운영자 07-09-19
[일반] 장자(莊子)의 처

장자의 부인 어느 날 장자가 나들이를 나갔던 중에 본 희안한 광경을 부인에게 이야기 했다. 여보 부인, 오늘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운영자 07-09-25
[일반] 강변 처녀의 항변(江上處女之抗辯)

강변 처녀의 항변 戰國策秦策 진(秦)나라의 재상인 감무(甘茂)가 진나라를 버리고 제(齊)나라로 려고 했을 때 함곡관(函谷關) 을 나
운영자 07-10-17
[일반] 지음(知音)

元. 王振鵬 畵/31.4 x 92cm 북경고궁박물관 소장 . 그림은 兪伯牙가 그의 친구 鍾子基를 위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중국 전
운영자 07-11-29
[일반] 不戚戚於貧賤(불척척어빈천), 不汲汲於富貴(불급급어부귀)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 도연명(陶淵明) 先生(선생) 선생은 不知何許人(부지하허인) 어디쯤의 사람인지 알지 못하고, 亦不詳其姓字(
운영자 07-12-03
[일반] 亢龍有悔'(항용유회)

'하늘 끝까지 올라가서 내려올 줄 모르는 용은 반드시 후회할 때가 있다.' 역경(易經)의 건위천(乾爲天)의 괘사(卦辭)다. 初九 : 亢龍
운영자 07-12-08
[일반] 暗度陳倉(암도진창)

明修棧道 暗度陳倉(명수잔도 암도진창) 기원전 250년 유방(劉邦)이 항우(項羽)에 의해 한왕(漢王)에 임명되었다. 당시 항우의 군사력이 막강했음
운영자 07-12-10
[일반] 미생지신(尾生之信)

춘추 전국 시대에 노(魯) 나라에는 미생(尾生)이라고 하는 청년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미생은 자기 애인과 어느 냇가의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
운영자 07-12-14
[일반] 口蜜腹劒(구밀복검)

※口蜜腹劒 십팔사략(十八史略 )》에 있는 고사다. 당(唐)나라 현종(玄宗)은 45년 치세의 초기에는 측천무후(則天武后) 이래의 정치의 난맥(亂
운영자 07-12-22
[일반] 堅忍不拔(견인불발)

堅忍不拔(견인불발) 堅(굳을 견) 忍(참을 인) 不(아닐 불) 拔(뺄 발) 堅忍不拔(견인불발)에서 참을 인(忍) 대신에 간혹 질긴 인(韌)을
운영자 08-02-28
[일반] 長頸鳥喙(장경조훼)

월왕 구천(句踐)의 곁을 떠나 제나라로 망명하여 살던 범려(范蠡)가 대부 문종(文種)에게 편지를 보냈다. “ 하늘을 나는 새가
운영자 08-04-16
[일반] 사지(四知)

사지(四知) 후한서 楊震傳(양진전) 세상에 비밀이 없다는 말로,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안다는 뜻이다. 원문은 天知地知子
운영자 08-04-28
[일반] 추기조감(鄒忌照鑑)-평판이 좋은 이유

추기조감(鄒忌照鑑) 제나라 재상(宰相) 추기는 키가 8 척이 넘고 대단한 미남자였다. 어느 때 정장을 하고 거울을 들여다보던 그가 부인에게
운영자 08-04-29
[처음][이전][1][2][3][4] 5 [6][7][8][다음][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