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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12 05:33:522134 
2. 牆有茨(장유자) -담장의 납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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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牆有茨(장유자)

-담장의 납가새-




위선공(衛宣公)이 제나라에서 며느리로 데려온 선강(宣姜)을 부인으로 취하여 그 사이에서 공자 수(壽)와 삭(朔)을 낳았다. 선공은 전부인 이강(夷姜) 사이에서 태자 급(伋), 검모(黔牟), 공자 완(頑)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위선공이 며느리를 취한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태자 급을 제나라에 사자로 보내 놓고 다시 자객을 뒤따르게 해서 도중서 공자 수와 함께 죽였다. 얼마 후에 위선공이 죽자 그 뒤를 삭이 이어 위후(衛侯)의 자리에 올랐다. 이가 위혜공(衛惠公)이다. 그때 아직 나이가 젊은 선강이 선공의 아들 공자 완과 정을 통하고 같이 살았다. 국인들이 이를 부끄럽게 여겨 이 시를 지었다고 했다.





牆有茨 不可掃也(장유자 불가소야)

담장의 납가새, 베어버릴 수 없네




中冓之言 不可道也(중구지언 불가도야)

궁중의 은밀한 침실의 일, 말할 수 없다네


所可道也 言之醜也(소가도야 언지추야)

말을 해도 되겠지만, 입에 올리면 추할 뿐이네




흥(興)이다. 자(茨)는 또한 질려(蒺藜)라고도 한다. 명아주과에 식물로, 덩쿨이 자라며 잎이 가늘고 씨앗은 세 개로 각이 있어서 사람을 찌른다. 열매의 모양을 본따 만든 무기에 철질려(鐵蒺藜)라고 있다. 中冓(중구)는 집에 재목이 서로 쌓여있는 것이다.

○ 위선공이 죽었을 때 혜공(惠公)은 어렸는데, 그 서형 완(頑)이 혜공의 친모이여 완에게는 서모인 선강(宣姜)과 간통했다. 그래서, 시인이 이 시를 지어서 풍자했다. 궁궐 깊은 규방의 일이 모두 추악하여 가히 말할 것이 없다고 한탄한 것이다.





牆有茨 不可襄也(장유자 불가양야)

담장의 납가새, 없앨 수 없네




中冓之言 不可詳也(중구지언 불가상야)

궁중의 은밀한 침실의 일, 자세히 말할 수 없음이고


所可詳也 言之長也(소가상야 언지장야)

자세히 말할 수도 있겠지만, 말하자면 길어질 뿐이네!




흥(興)이다. 襄(양)은 제거하는 것이고 詳(상)은 자상함이다.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은 일단 말하게 되면 길어져 궁중의 추한 모습만 밝혀질 뿐이기 때문이다.





牆有茨 不可束也(장유자 불가속야)

담장의 납가새, 묶어서 버릴 수도 없네


中冓之言 不可讀也(중구지언 불가독야)

궁중의 은밀한 침실의 일, 큰소리로 외칠 수도 없네


所可讀也 言之辱也(소가독야 언지욕야)

큰소리로 외칠 수도 있겠지만,

외치면 추한 일이 될 뿐이네!


흥(興)이다. 束(속)은 묶어서 버림이고 讀(독)은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다. 辱(욕)은 醜(추)함과 같다.




송인(宋人) 양씨(杨氏)가 말했다.

“ 공자 완이 서모와 간통함으로 규중(閨中)의 더러운 일을 이야기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니, 성인께서 무엇을 취하여 경(經)에 올리신 것인가? 대개 예로부터 음란한 임금들은 스스로 규중(閨中) 안의 은밀한 일은 세상사람들이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멋대로 행동하여 그 음란함이 지나쳐 돌이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성인께서 이 일을 경서(經書)에 올려 후세로 하여금 미워하게 한 것은 비록 규중의 말이라 하여도 숨겨서 드러내지 않을 수 없음을 알게 하셨다. 참으로 성인의 후세에 대한 훈계하심이 깊다고 하겠다.




납가새는 1년생 덩굴초본으로서 많은 가지가 나오며 식물 전체에 가는 가시들로 덮여있다. 잎은 깃털처럼 생긴 겹잎으로 5~7개의 잔잎이 서로 쌍을 이루며, 길이 6~15㎜, 너비 2~5㎜ 정도로 작다. 6~7월에 노란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한 송이씩 핀다. 열매는 고혈압 치료에 특효가 있고 동맥경화로 인한 고혈압으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패 열매를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결명자, 꿀풀, 들국화 등을 섞어 달여 복용하면 효과가 더욱 빠르고 약효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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