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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14 12:15:561912 
9. 干旄(간모) - 깃발을 펄럭이고 -
운영자
일반

干旄(간모)

- 깃발을 펄럭이고 -




모서(毛序)에 이 시는 “ 선한 행위를 찬미하는 시가다. 위문공의 신하들 대부분이 선량했음으로 현자가 그 훌륭한 점을 들어 찬미했다.”고 했다. 또 정전(鄭箋)에 “ 현자는 처사(處士)다.”고 했다. 현재의 주석에는 대체적으로 세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풍자시라는 설로 “ 사마(駟馬)가 끄는 수레를 타고 현자를 초빙한다는 명목으로 준읍을 방문하여 재물을 빼앗는 대부의 행위를 풍자했다.” 설이다. 둘은 “ 위나라의 귀족이 사마를 타고 정인을 만나라 가는 시다.” 설이고 셋은 “ 대부가 위후(衛侯)의 명을 받아 현자를 초빙하러 가는 모습을 노래했다.”라는 설이다. 그 중 세 번째 설이 가장 시의에 가깝다는 것이 현대 시경학자들의 견해다.





孑孑干旄(혈혈간모)

우뚝 솟은 깃대의 깃발




在浚之郊(재준지교)

준읍(浚邑) 교외에 펄럭이네




素絲紕之(소소비지)

흰 실로 가선을 둘렀구나.




良馬四之(양마사지)

좋은 말 네 필로 멍에 매니




彼姝者子(비주자자)

저 현량(賢良)한 사람




何以畀之(하이외지)

무엇으로 선물할까?


부(賦)다. 혈혈(孑孑)은 우뚝 솟은 모양이다. 간모는 소꼬리를 깃대에 달아 수레의 뒤에 세우는 깃발이다. 맹자는 ‘ 서인(庶人)은 기(旂)이고, 사인(士人)인 전(旃)이고 대부는 정(旌)이다.’라고 했다. 준(浚)은 위나라의 고을 이름이다. 읍(邑) 성 밖을 교(郊)라 이른다. 비(紕)는 흰실을 이용하여 깃발의 가상자리를 두르는 가선이다. 사지(四之)는 두 마리의 복마(服馬)와 두 마리의 참마(驂馬)이니, 모두 네 마리의 말로 멍에를 매는 일이다. 주(姝)는 아름다움이다. 외(畀)는 무엇을 주는 행위다.

○ “ 위나라 대부가 정모(旌旄)를 수레 뒤에 꽂은 거마를 타고 현자(賢者)를 찾아가는데 무엇을 싣고 가 선물로 주어야 할까?”라고 말했다.



孑孑干旟(혈혈간여)

우뚝 솟은 깃대의 송골매 깃발




在浚之都(재준지도)

준읍의 시정에서 펄럭이내




素絲組之(소사조지)

흰 실로 꼬아 장식하고




良馬五之(양마오지)

좋은 말 다섯 필에 멍에하니




彼姝者子(피주자자)

아름다운 그대에게




何以予之(하이여지)

무엇을 줄까?




부(賦)이다. 기(旟)는 주(州)나 리(里)에 세워놓은 송골매를 그린 깃발이다. 위에는 정모를 꽂아 깃발을 매는데 모두 새매를 그려 넣는다.



孑孑干旌(혈혈간정)

우뚝 솟은 깃대에 매단 정기(旌旗)




在浚之城(재준지성)

준읍의 성루에서 펄럭이네




素絲祝之(소사축지)

흰 실로 꼰 노끈으로 두르고




良馬六之(양마육지)

좋은 말 여섯 마리에 멍에 매니




彼姝者子(피주자자)

저 아름다운 사람에게




何以告之(하이고지)

무엇을 주어야하나?




부(賦)다. 깃털을 쪼개 정(旌)을 만드는데, 간정(干旌)은 깃대의 머리에 꿩의 깃을 쪼개어 단 깃발이다. 성(城)은 성루다. 축(祝) 꽈서 만든 노끈이다. 육지(六之)는 양마가 여섯 마리이니 방현하는 행렬이 극히 성함을 말한다.




干旄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이 시를 포함하여 앞서의 체동(螮蝀), 상서(相鼠) 등의 세 편은 소서(小序)에 모두 위문공 때의 시(詩)라 했는데, 아마 「정지방중(定之方中)」과 「재치(載馳)」의 사이에 있기 때문인 것 같고, 그 외는 상고할 수 없다. 그러나 위나라는 본래 음란하고 무례하여 나라가 망하자 인심이 위태롭고 두려워하니 그 지난 일을 지나간 일을 징계하고 선한 풍속을 일으킬 때였음으로 아마도 우환(憂患)에서 벗어나 안락(安樂)하게 살다가 죽는다는 소망을 표현한 것 같다. 소서(小序)의 말이 의심이가기는 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말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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