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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22 15:48:521729 
8. 정료(庭燎)- 뜰안의 횃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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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庭燎(정료)

- 뜰안의 횃불 -


제후가 천자에게 조현을 올리기 위해 입궐하면 햇불 100개를 한 개로 묶어 궁궐의 정원을 밝힌다고 했다. 이 편은 제후가 아침 일찍 궁궐에 들어와 천자에게 조현을 올리는 모습을 묘사한 시가라로 했다. 구설은 주선왕 때의 작품이라고 했으며 특히 모서(毛序)는 “ 정료는 주선왕을 찬미하고 또한 경계를 주기 위한 시가다.”라고 했다. 청인(淸人) 진교종(陳喬樅)은 『한서(漢書)·열녀전(列女傳)』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 번은 늦잠을 자다가 일어난 주선왕을 시침한 후부인이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에 강후(姜后)가 비녀를 뽑아 산발한 머리로 영항(永巷)에서 죄를 청하며 그녀의 부모(傅母)를 시켜 자기의 말을 전하게 했다. “첩이 부덕하여 군왕으로 하여금 늦잠을 자게 하여 조회에 늦게 만들었음으로 군왕이 색만을 밝혀 덕행을 잃게 했으니 청하건대 천첩의 죄입니다.” 이에 주선왕은 “과인의 부덕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니 부인의 죄가 아니오.” 강후가 이러기를 여러 번 반복하여 주선왕으로 하여금 정사에 매진하게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저녁늦게 퇴청하도록 했음으로 마침내 주선왕은 주나라를 중흥시켰다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이 시는 선왕이 정사에 태만했을 때 지은 시라고 추정하고 탈잠지간(脫簪之諫)이라는 고사의 원전이 되었다.」



夜如何其(야여하기)

밤이 얼마 쯤 되었소?


夜未央(야미앙)

아직 한 밤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庭燎之光(정료지광)

정원을 밝힌 횃불 때문입니다.


君子至止(군자지지)

제후들 조회 들어오니


鸞聲將將(란성장장)

방울소리 딸랑 거립니다.


앙(央)은 진(盡)으로 미진(未盡)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뜻한다. 군자(君子)는 조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제후나 대신들이다. 란(鸞)은 방울 란(鑾)으로 령(鈴)이다. 제후들의 깃발에 다는 방울이다. 장장(將將)은 장장(鏘鏘)으로 방울소리다.




夜如何其(야여하기)

밤이 얼마나 깊었소?


夜未艾(야미애)

아직 밤이 다하지 않았습니다.


庭燎晣晣(정료절절)

정원의 희만한 햇불 때문입니다.


君子至止(군자지지)

제후들이 조회를 들어오니


鸞聲噦噦(란성홰홰)

방울소리 딸랑거립니다.


애(艾)는 진(盡)으로 앙(央)과 같다. 춘추좌전 양공(襄公) 9년 기사에 대로미애(大勞未艾)의 애(艾)는 식(息) 혹은 헐(歇)이다. 절절(晣晣)은 노시(魯詩)에 절절(晢晣)로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는 여명이다.噦噦는 방울 딸랑거리는 소리다.



夜如何其(야여하기)

밤이 얼마나 깊었소?


夜鄕晨(야향신)

밤이 지나 이른 새벽이 되었습니다.


庭燎之煇(정료지휘)

정원의 횃불이 환합니다.


君子至止(군자지지)

제후들이 조회를 들어오니


言觀其旂(언관기기)

그들의 깃발이 보입니다.


향(鄕)은 향(向)의 가차로 즉 향(嚮)이다. 향신(鄕晨)은 강천량(剛天亮)혹은 야방신(夜方晨)으로 밤이 지나고 곧 새벽이 옴이다. 유휘(有煇)는 휘휘(煇煇)로 날이 밝아 옴이다. 기(旂)는 청룡기로 『출거(出車)』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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