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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24 07:46:211608 
9. 면수(沔水) - 넘치는 강물 -
운영자
일반

면수(沔水)

- 넘치는 강물 -

난리를 걱정하고 참소를 두려워한 시인이 친구들에게 경계를 주는 시다. 이 시의 주제에 관해서 후대의 학자들은 저마다 역사적인 사실을 들거나 요괴나 황당한 일을 빗대어 제시했으나 모두 억측이나 견강부회하여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

모서(毛序)에 주선왕을 규간(規諫)한 시라고 했으나 삼가시(三家詩)는 언급하지 않았음으로 주희 역시 모서의 설을 취하지 않고 단지「시의 주제는 난리를 근심함이다. 이 시가 지어진 시기는 내용을 보고는 추산할 수 없다.」라고 했다. 고형(高亨)은 그의 『시경금주(詩經今注)』에서 「이 시는 아마도 주평왕(周平王)」이 낙읍(洛邑)으로의 동천(東遷)한 직후인 동주시대 초기, 주왕실은 권위가 실추되어 쇠약해져 제후들은 이반하고 도성인 호경(鎬京)의 사방에는 이민족들이 호시탐탐 주왕실을 노리고 있는 위기의 상황에서 시인이 이를 근심하여 이 시를 지었다.」라고 했다. 고형의 설은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


沔彼流水(면피유수)

넘실대는 저 물결


朝宗于海(조종우해)

바다로 흘러가네


鴥彼飛準(율피비준)

빨리 나는 저 새매


載飛載止(재비재지)

날다가 내려 앉았네


嗟我兄弟(차아형제)

아아, 형제혀!


邦人諸友(방인제우)

나라 사람들이여, 친구들이여!


莫肯念亂(막긍염란)

혼란한 세상을 걱정하지 않는가?


誰無父母(수무부모)

부모가 없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면(沔)은 강물이 넘실대는 모습니다. 조종(朝宗)의 조(朝)는 제후가 봄에 천자에게 조현을 올리는 행위이고 종(宗)은 여름에 하는 조현이다. 즉 넘실대는 강물이라도 결국은 모두 바다로 흘러가니 제후들이 비록 세력이 크지만 결국 천자에게 귀의하여 복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나라에 난리가 있음을 걱정한 시다. 「넘실대며 흘러가는 강물도 결국 바아에 모이고 나는 새매도 멈추는 때가 있거늘 우리 형제와 벗들은 나라의 난리를 걱정하지 않으니 후에 난리가 나면 세상에 부모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난리가 나면 그 화가 부모에게 미칠 것이니 어 어찌 염려해야 하지 않겠는가?」


沔彼流水(면피유수)

넘실대는 저 물결


其流湯湯(기류탕탕)

탕탕하게 흐르네


鴥彼飛準(율피비준)

빨리 나는 저 새매


載飛載揚(재비재양)

날다가 다시 솟구치네


念彼不蹟(염피부적)

저 불순한 사람 생각하니


載起載行(재기재행)

일어나서 서성이네


心之憂矣(심지우의)

내 마음의 근심이여!


不可弭忘(불가미망)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가?

부적(不蹟)은 불순도(不徇道)로 정도를 걷지 않는 사람이다. 미(弭)는 그침이다.



鴥彼飛準(율피비준)

훨훨나는 저 새매


率彼中陵(솔피중릉)

산 중턱을 날아가네


民之訛言(민지와언)

백성들의 뜬소문


寧莫之懲(영막지징)

어찌하여 경계하지 않는가?


我友敬矣(아우경의)

내 친구가 공경하면


讒言其興(참언기흥)

어찌 참언이 생기겠는가?

하늘 높이 나는 새매도 내려와 저 언덕을 따라 낮게 날거늘, 백성들 사이에 떠도는 유언비어를 멈추게 하는 자가 없도다. 그러나 우리 벗들이 공경하는 마음을 스스로 갖춘다면 참소하는 말이 어찌 횡행하겠는가? 처음에는 남을 걱정하다가 끝내는 자기 몸만을 생각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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