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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05 15:39:243022 
12.野有死麕(야유사균) -들판의 죽은 노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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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野有死麕(야유사균)

-들판의 죽은 노루 -

제목은「들판의 죽은 노루」. 젊은 남녀가 서로 유혹하는 노래다. 남자는 사냥에서 잡은 노루와 사슴의 고기를 깨끗한 흰띠풀로 싸서 여인에게 주어 유혹을 한다. 흰띠풀은 옛날에 예물(禮物)을 싸거나 제사(祭祀)에 쓸 술을 받쳐 거르는 데 쓴 정결하다고 하는 식물이니 남자의 순수한 사랑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정식 혼례 때에는 납채(納采)로 기러기를 썼는데 기러기가 없으니까 죽은 노루라도 주마고 하는 것은, 주희(朱熹)는 바른 예절을 갖추지 않은 구애로 보아, 여자는 거절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野有死麇白茅包之(야유사균 백모표지)”는 비(比)이나 흥(興)이다. 실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단지 남녀 사이에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장소로 광야의 흰띠풀이 깔려 있는 깊은 곳을 말한다. '林有樸樕 野有死鹿(임유박수 야유사록)'은 마땅히 전장의 문구와 대응하고 있으며 그것은 두 사람이 확실히 숲속의 깊은 곳에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록(鹿)과 균(麇) 그리고 문장의 내용을 보면 우리들은 남자의 직업이 사냥군임을 알 수 있다.


野有死麕(야유사균)①

들판의 죽은 노루



白茅包之(백모포지)②

흰띠풀로 싸가지고



有女懷春(유녀회춘)③

봄 그리는 아가씨를



吉士誘之(길사유지)④

멋쟁이가 유혹하네.

흥이다. 균(麕)은 노루로 사슴의 등속인데 뿔이 없다. 회춘(懷春)은 봄에 즈음하여 누군가를 그리워함이다. 길사(吉士)는 미사(美士)로 멋쟁이다.

○ 남국이 문왕의 교화를 입어서 여자들이 정결하고 스스로 정조를 지켜 강포한 자들의 더럽힌 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시인이 보고 흥을 일으켜 찬미했다. 혹자는 부(賦)라 하였는데, 미사(美士)가 흰띠풀로 죽은 노루를 싸서 회춘(懷春)하는 여자를 유혹하는 행위라고 했다.


林有樸樕(임유박속)⑤

숲속에는 떡갈나무



野有死鹿(야유사록)

들판에는 죽은 사슴



茅純束(백모순속)


흰 띠풀로 어서 싸서



有女如玉(유녀여옥)

옥같은 처녀에게 주어야지!

흥(興)이다. 박속(樸樕)은 떡갈나무로 키가 작은 관목이다. 록(鹿)은 사슴의 일종으로 뿔이 없다. 순속(純束)은 싼다는 것과 같다. 옥(玉)과 같다는 것은 그 자색(姿色)이 아름답다는 말이다. 또한 혹자는 부(賦)라고 했는데 떡깔나무의 잎을 죽은 노루 밑에 깔고 흰띠풀로 묶어서 이 옥(玉)과 같은 여인을 유혹하는 행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舒而脫脫兮(서이탈탈혜)⑦

천천히 가만 가만 하셔요.


無感我帨兮(무감아세혜)⑧

나의 손수건 건드리면 싫어요.


無使尨也吠(무사방야폐)

삽살개가 짖어도 안돼요.

부(賦)이다. 서(舒)는 지완(遲緩)함이고, 탈탈(脫脫)은 서원(舒緩)함이다. 감(感)은 움직이는 것이고 帨(세)는 수건이다. 방(尨)은 삽살개다.

○ 이 장은 여자가 사내의 유혹을 거절한 말을 기술했다. “우선 서서히 와서 나의 수건을 움직이지 말며 나의 개를 놀라게 하지 말라.”한 것은 서로 미칠 수 없었음을 말했다.

①균(麕) : 노루.

②모(茅) : 띠풀

③회춘(懷春) : 사춘(思春)의 뜻.

④길사(吉士) : 멋있는 사람.

⑤박속(樸樕) : 떡갈나무.

⑥순속(純束) : 싼다는 뜻.

⑦탈탈(脫脫) : 일을 천천히 진행시키는 모양.

⑧세(帨) : 허리에 찬 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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