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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01 13:29:062006 
삼경(三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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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경(三鏡)


정문정공(鄭文貞公) 위징(魏徵)이 병으로 쓰러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자 당태종이 문병을 보내고 다시 약재와 음식을 하사하여 오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다시 중랑장(中郞將) 이안엄(李安儼)을 위징의 집에 숙식을 하며 머물게 하여 만약에 병세가 변하면 즉시 달려와 보고하게 해다. 태종과 태자가 함께 위징의 집에 들려 형산공주(衡山公主)를 장차 위징의 아들 위숙옥(魏叔玉)에게 시집보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정권 17년 (공원 643년) 무진일 위징이 숨을 거두자 태종은 황명으로 구품 이상의 문무백관은 모두 문상을 하도록 하고 새의 깃으로 만든 의식용 일산인 우보(羽葆)를 손에 의장대와 나팔과 북을 악대를 보내 소릉(昭陵)에 부장하도록 했다. 위징의 처자가 태종에게 말했다.

“ 저의 남편은 평소에 검소하고 질박한 생활을 해왔는데 지금처럼 새의 깃으로 장식한 정기나 일품의 관리들을 위한 화려한 장례의식을 행하는 것은 죽은 사람이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

그리고는 태종이 보낸 의장대와 악대를 돌려보내고 장례품도 받지 않았다. 단지 관을 천으로 둘러 쌓은 후에 수레에 싣고 장지에 가서 안장했다. 태종이 금원(禁苑)의 서루(西樓)에 올라 위징의 운구 행렬을 보고 통곡했는데 참으로 애통해했다. 태종은 친히 위징의 비문을 써서 묘비에 새기도록 했다. 태종은 위징에 대한 생각을 거두지 못하고 주위의 대신들에게 말했다.

“ 사람들은 구리로 만든 거울을 통해서 의관을 정제하여 몸가짐을 바르게 한다.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서는 역대 왕조들의 흥망성쇠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기의 행동의 옳고 그름을 확연히 드러나게 한다. 위징이 이미 죽어 짐은 삼경(三鏡) 중 인경(人鏡)을 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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