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연의

 

   
 
중국사
1. 선사
2. 삼대
3. 춘추전국
4. 진한
5. 위진남북
6. 수당오대
7. 송요금원
8. 명청
9. 국공
10. 인민공화국
11. 통사
· 오늘 :  376 
· 어제 :  543 
· 최대 :  2,389 
· 전체 :  1,154,122 
 
  2014-07-08 14:39:202788 
꿈속에서 곰과 말곰을 활로 쏘아 잡아 조나라의 건국을 예언한 조앙
운영자

꿈속에서 곰과 말곰을 활로 쏘아 잡아 조나라의 건국을 예언한 조앙

趙鞅:夢射熊羆,盼興趙氏

조앙은 춘추말기 당진국의 경대부다. 당시 육경(六卿)으로 인해 공실의 힘이 쇠약해진 당진국은 그들 간의 권력투쟁으로 국내문제는 매우 복잡했다. 《사기(史記)․조세가(趙世家)》와 《편작열전(扁鵲列傳)》 두 곳의 기사에 의하면 조앙은7일 밤낮을 계속해서 수면에 들어가 깨어나지 않고 긴 꿈을 꾸었다. 이런 경우를 한의학적인 용어로 시궐(尸厥)이라고 한다. 《조세가(趙世家)》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상제가 있는 곳에 가서 매우 즐겁게 보내고 왔다. 여러 신들과 상천(上天)의 중심지인 균천(鈞天)①에서 놀았다. 천하의 모든 춤과 함께 광락(廣樂)②을 아홉 번이나 연주하였다. 삼대(三代)의 음악과는 같지 않았지만 그 소리는 내 마음을 감동시켰다. 그러다가 갑자기 곰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나와서 나를 잡아가려 하니 상제가 나에게 활로 쏘라고 명했다. 내가 활을 쏘아 곰을 죽였다. 그러자 다시 말곰이 나에게 다가왔음으로 내가 다시 활로 쏴서 맞혀 죽였다.③ 상제가 기뻐하며 나에게 대나무로 만든 소쿠리 두 개를 주었는데 그 안에 각각 작은 소쿠리가 하나씩 더 있었다. 또 내가 보니 내 아들이 상제 곁에 앉아 있었다. 천제가 나에게 적(翟) 땅이 원산지인 개 한 마리를 주면서 ‘네 아들이 장성하거든 이 개를 주라!’고 말했다. 상제가 또 나에게 이르기를 ‘당진(唐晉)은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쇠약해져 이후7세에 이르게 되면 망하게 되고 영씨(嬴氏)의 섬진(陝秦)이 강성해져 주나라 사람들을 범괴(范魁)④의 서쪽에서 크게 무찌르겠지만 그러나 또한 그들오 나라를 영원히 유지하지는 못하리라!⑤』라고 말했다. 동안우(東安于)⑥가 조간자의 말을 받아 적어 보관했다. 」

조앙은 춘추시대 말 당진국의 경대부로 활약할 당시, 당진의 공실을 위협하는 여섯 가문 사이에 일어나는 권력투쟁의 양상은 매우 복잡했다.

조간자가 시궐상태에서 꾼 꿈의 내용은 그 당시 당진국의 복잡한 권력투쟁의 양상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상징하고 있다.

1. 자신이 천제가 사는 곳에 가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 즐거워했다는 말은 그의 정치적 활동은 천제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상징한다. 

2. 그 당시 조앙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적대세력은 범씨(范氏)와 중행씨(中行氏)로 곰과 말곰은 그들의 토템이었다. 조앙이 꿈속에서 곰과 말곰을 천제의 지시로 활로 쏘아 죽인 행위는 정적을 제거하려는 그의 개인적인 희망의 표현이다. 동시에 조앙의 행위는 천제가 허락을 받고 행해졌다는 말은 두 가문을 임의로 제거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3. 천제가 조앙에게 음식이 가득 찬 바구니 두 개와 다시 그 안에 들어있는 두 개의 작은 바구니를 주었다고 한 말은 하늘이 조씨를 멸하지 않을뿐 아니라 그들의 봉읍을 영원히 보존하고 싶은 조간자의 개인적인 희망을 뜻한다.

4. 조씨의 봉읍 북쪽에는 지금의 하북성 울현(蔚縣)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대(代)나라가 있었다. 대나라는 북적(北狄)의 지족이 세운 나라로 적(翟) 혹은 적(狄)으로 통칭된다. 조앙의 꿈속에서 천제가 한 마리의 적 땅의 개 한 마리를 선물로 주고는 후에 장성한 아들에게 주라고 했다는 말은 후에 대나라를 병탄하려는 조앙의 개인적인 희망사항을 의미한다. 대나라를 병탄하는 과업을 국력의 미비로 자기 대에는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한 조양자는 나라의 건국은 자기 아들 대로 미루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봉지의 북대문을 지키고 장차 대나라 땅을 점령하는데 가견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희망을 드러낸 말이다.

5. 조앙이 진나라의 공경의 직분을 이용하여 사적인 세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켯으나 진나라 공실의 존재는 자신의 세력을 발전시키는데 장애가 되었다. 그래서 그는 진나라 공실의 힘이 점차로 쇠약해지면 자기의 세력을 확대발전시켜 독립을 획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랬다. 조앙은 꿈속에서 장차 진나라가 쇠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천제의 입을 빌려 표현하여 신하의 입장에서 나라를 망하게 했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조씨의 선조는 섬진(陝秦)과 같은 영성(嬴姓)이다. 천제가 영씨 성의 사람이 주나라 사람을 크게 무찌른다고 한 말은 실은 조앙이 당시 모종의 정치적인 상황과 관계가 깊은 일종의 회망사항이다.

6. 천제가 마지막으로 우순(虞舜)을 언급한 이유는 상고시대에 순임금이 요임금으로부터 제위(帝位)를 선양으로 물려받아 후세에 대순(大舜)으로 호칭되어 성인의 반열에 선 이래 그 후손들은 모두 흥성하게 된 일을 뜻한다. 조앙은 꿈속에서 천제의 말을 빌려 우순의 후손 중 한 여인이 자신의 후손과 결혼함으로서 장차 조씨들은 오랫동안 흥성하게 되어 결코 쇠망하지 않는다는 희망을 표현했다. 성인의 후예와 혼인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마음속 깊이 간직해왔던 생각을 천제의 입을 통해 밝혔다.

조앙의 대몽(大夢)은 아주 복잡하고 은밀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나 간단히 말하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고 자신의 세력을 발전시켜 조씨의 세력이 영원이 존재할 수 있게 해달라는 희망사항이다. 대몽은 구구한 내용은 한 사람의 건국주의 복잡한 정신세계를 자세하고도 복잡하여 표현하여 한 나라를 창건하는 과정 중 고통스러운 심적 상태를 표현했다.

  역사적으로도 조앙의 대몽은 효험이 있었다고 후세 역사가들은 인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당진국의 이경(二卿)을 제거하고 대나라 땅을 병탄했으며 당진국은 쇠망했고 순임금의 후손인 여인을 조씨 집안의 며느리로 맞아들인 일 등은 모두가 역사적인 사실과 부합된다. 그러나 조앙의 꿈이 현실화 되었다고 해도 그가 꾼 꿈의 모든 내용의 예언적 성격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먼저 꿈의 재료가 되는 사람의 잠재의식 중에 기본적으로 사람 경험한 생활에 대한 기억의 파편이 섞여 있는 중에 약간은 현실생활에 대한 욕망이 포함되어 있어 꿈에서 형성된 내용은 모두 일종의 객관적인 근거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경(二卿)을 제거한다는 내용은 당진국에서 벌어진 육경(六卿) 간의 정치투쟁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있고, 약소국인 대나라는 현실적으로 강한 조나라의 장중지물(掌中之物)이라는 뜻이며, 공경세력의 굴기는 당진국 공실이 필연적으로 쇠망해진다는 뜻을 의미하기도 한다. 조앙의 꿈은 미래를 예언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벌어질 모종의 정치형세는 자기가 바라는 형세와 바로 부합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꿈이라는 형식을 빌려 무의식적인 상태로 표현했다. 후에 그가 꾼 꿈이 현실화 되었다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을 포함한 모종의 현실적인 문제를 꿈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일 개인이 꾼 꿈의 내용이 사서에 올려졌다가 중간에 서술(敍述), 기록(記錄), 유전(流轉) 및 정리(整理)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해당하는 꿈과 관련있는 역사적 사건이 그 동안 이미 발생하거나 심지어는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다. 꿈에 대한 기록, 정리와 그 내용을 기재한 사람 등은 모종의 미신적 믿음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역사적 사실로 인지하게 만들었으며 꿈의 내용 역시 완벽한 수정과정을 거쳤으나 꿈을 꾼 당사자는 이미 고인이 되어버렸음으로 정정할 방법이 없었다. 그 결과 해당 꿈 내용은 마치 후에 다가올 사건을 예언하는 형식이 되어버렸다.

전체적으로 보면 꿈 내용 중 교묘하게 표현된 예언적인 부분과 꿈에 대한 기록을 대비하여 수정했고 두 가지 일은 동시에 발생하여 사서의 기록에는 마치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예언하는 것처럼 인식되었다. 그러나 꿈에 대한 과학적 이론은 꿈이란 당사자 개인의 원망(願望)이나 가슴속 깊이 묻어두고 있는 바램등을 무의식적으로 표현하는 정신현상이나 사람들은 이런 점을 크게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①균천(鈞天) : 하늘의 정 중앙으로 상제가 머문 곳이다.

②광락(廣樂) : 천상(天上)의 음악으로 매우 성대한 음악을 지칭하는 말이다.

③조간자가 꿈속에서 활을 쏘아 죽인 웅비(熊羆) 즉 곰과 말곰은 당진의6경 가문 중 범씨(范氏)와 중행씨(中行氏)들의 토템으로 후에 벌어진 권력투쟁에서 두 가문은 조간자(趙簡子)에 의해 몰락한다는 뜻이다..

④범괴(范魁) : 전국 때 조나라 성읍이나 정확한 위치는 미상이다.

⑤조씨(趙氏)는 원래 섬진(陝秦)을 세운 진족(秦族)의 지족이다. 조씨의 선조인 조보(造父)는 주나라 목왕의 어자(御者)가 되어 서언왕(徐偃王)의 란을 진압하는데 공을 세워 지금의 산서성 홍동현(洪洞縣) 북쪽의 조성(趙城)에 봉해져 조씨들의 시조가 되었다. 여기에서 영씨(嬴氏)란 조씨들을 지칭하며 범괴(范魁)에서 주인들을 크게 무찌른다는 말은 기원전372년 조성후(趙成侯)가 주나라와 동성인 희씨(姬氏)의 위(衛)나라 땅을 모두 빼앗아 그 영토로 삼는다는 말을 의미한다.

⑥동안우(董安于) : 태어난 해는 알 수 없고 기원전496년에 죽었다. 춘추 말기 때 당진 사람으로 조간자(趙簡子) 앙(鞅)의 가신이다. 당진의 육경이 서로 정권을 다툴 때 중행씨(中行氏)와 범씨(范氏)가 란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조간자에게 충심으로 그에 대한 방비를 하도록 권했다. 조간자는 동안우의 말을 듣지 않았다. 후에 과연 두 종족이 연합하여 란을 일으켜 조씨들을 공격했다. 후에 지백(知伯)이 동안우의 지혜를 높이 사 그의 문하로 데려오기 위해 그에게 압력을 가하자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목록
7914
[] 섭정고사고(聶政古事考)

자객섭정(刺客聶政) 1. 섭정이 거문고를 배워 아버지의 원수를 갚다.[聶政學琴報父仇] 채옹(蔡邕)의 금조(琴操) 전국 때 섭정
운영자 15-07-22
[] 공자의 선조들

공자의 선조들 기원전 12세기 경 동이족이 세운 은왕조를 멸하고 주왕조를 창건한 주무왕은 은주(殷紂)의 아들 무경(武庚) 녹보(祿父)를 은나라 고
운영자 15-03-23
[] 한비 사상의 현대적 의미와 의의

한비자 -제왕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정치학 교과서- 왕굉빈 해설 황효순 편역 『한비자』는 현대의 중국을 똑바로 이해할 수 있는 지침서
운영자 15-02-09
[] 성복대전의 패장 성득신(成得臣)

성득신(成得臣) 초성왕 때 영윤(令尹)으로 태어난 해는 알 수 없고 기원전 632년에 죽었다. 성은 미(芈)이고 씨는 성(成)이고 이름은 득신(
운영자 14-08-24
[] 꿈속에서 곰과 말곰을 활로 쏘아 잡아 조나라의 건국을 예언한 조앙

꿈속에서 곰과 말곰을 활로 쏘아 잡아 조나라의 건국을 예언한 조앙 趙鞅:夢射熊羆,盼興趙氏 조앙은 춘추말기 당진국의 경대부다.
운영자 14-07-08
[] 위영공(衛靈公) 삼대

위영공(衛靈公) 삼대(三代) 위영공① 39년 기원전 497년, 영공의 부인 남자(南子)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태자 괴외(蒯聵)가 그녀를 죽
운영자 14-06-28
[] 초나라 최초의 도읍 단양(丹陽) 비정고(比定考)

초나라 최초의 도읍 단양(丹陽) 비정고(比定考) 《사기(史記)•초세가(楚世家)》에"주성왕 때 웅역(熊繹)이 문왕과 무왕을 도와 공을 세운 공
운영자 14-06-07
[] 초나라의 막오(莫敖)와 굴하(屈瑕) 이야기

초나라의 막오(莫敖)와 굴하(屈瑕) 이야기 초나라의 관명으로 莫(막)은 크다는 뜻이고 敖(오)는 獒(오)로 맹견을 의미한다. 초나라의 왕족 굴씨들
운영자 14-05-25
[] 전제(田齊) 약사

전제(田齊) 약사 1. 국성(國姓) : 규성전씨(嬀姓田氏) 2. 작위(爵位) : 후작(侯爵), BC 334년에 왕호 사용시작 3. 수도(首都) :
운영자 14-03-03
[] 기원전 494년 부초지전고(夫椒之戰考)

부초지전(夫椒之戰) 1. 원인 기원전 494년에 일어난 오월의 부초지전은 기원전 496년 취리(欈里)의 싸움에서 패전하고 생명을 잃은 오왕
운영자 14-02-04
[] 오씨삼대(伍氏三代)

1. 오참(伍參) 기원전 597년 초장왕은 군사를 이끌고 북진하여 정나라를 포위 공격했다. 그해 6월 진나라가 정나라를 구원하기 위해 3군을 출동시켰
운영자 13-12-23
[] 초재진용(楚材晉用) - 초나라의 재목을 진나라가 가져다 쓰다.

초재진용(楚材晉用) 初楚伍參與蔡大師子朝友(초초오참여채대사자조우) 옛날부터 초나라 오참①과 채나라 태사 자조는 친한 사이였다.
운영자 13-12-23
[] 임성삼의 춘추강독

춘추강독(春秋講讀) 공자는 '춘추'를 짓고 나서 "후대 사람들이 나를 칭찬하는 것도 이 춘추를 통하여고, 비난하는 것도 춘추를 통하여 일 것이다
운영자 13-11-29
[] 허목부인(許穆夫人) - 중국 최초의 애국여류시인 -

허목부인(許穆夫人) - 중국 최초의 애국여시인 - 정확한 생몰연대는 알 수 없고, 희성에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춘추 때 위나라 여인으로 중국 역
운영자 13-11-29
[] 《오자(吳子)/울료자(尉繚子)》

《오자(吳子)/울료자(尉繚子)》 오자(오기)와 울료자(울료)는 중국 전국시대의 병법가이다. 《손자병법》의 손자에 비해 생소하기는 하지만
운영자 13-09-26
[] 자한(子罕)

자한(子罕) 1. 정국칠목(鄭國七穆) 공자희(公子喜) 정목공(鄭穆公)의 아들로 희성(姬姓)에 이름은 희(喜)다. 자풍(子豊), 자사(子駟)와 동모형
운영자 13-09-03
[] 상앙의 변법 내용

상앙은 정확하지는 않으나 기원전 390년 경에 태어나서 338년에 죽은 중국역사를 통틀어 변법을 통해 개혁을 단행한 가장 인상적인 정치가다. 전
양승국 04-10-04
[] 상간(桑間)

상간(桑間) ① 은(殷)나라를 멸한 주무왕은 그 땅에 주왕(紂王)의 아들 무경(武庚) 녹보(綠父)를 봉한 후에 나라를 패(邶), 용(鄘), 위
운영자 13-01-13
[] 관중이 수행한 경제전쟁의 전말

관중이 수행한 경제전쟁 손자가 말한 바가 있다.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이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 벌어지는 싸움은 도궁비현(圖窮
운영자 13-01-09
[] 구합제후(九合諸侯)

구합제후(九合諸侯) 제환공이 아홉 번에 걸쳐 제후들을 소집하여 회맹한 일을 말한다. 회맹을 연도별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양승국 04-05-11
1 [2][3][4][다음][맨끝]